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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이번엔 '서울시민 교양수준 비하' 옛 발언 도마…"진심으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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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작 전, 비하 의도 없었다" 해명
계속된 막말에 정치권은 사퇴 촉구 나서

과거 부적절한 발언으로 사과했던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또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개혁신당을 비롯한 정치권은 과거 장 전 최고위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바탕으로 또다시 비판에 나섰다. 해당 글은 장 전 최고위원이 2012년 11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겼던 게시글이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출처=연합뉴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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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장 전 최고위원은 "문화회관에서 일할수록 보편적인 서울시민들의 교양 수준이 얼마나 저급한지 날마다 깨닫게 된다"며, "멀리 유럽까지 나갈 필요도 없다. 그렇게들 욕하고 비웃는 가까운 일본과 비교해보자"며 "시민의식과 교양 수준으로 따지면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라고 적었다. 현재 해당 글은 찾을 수 없는 상태다.


논란이 확산하자 장 전 최고위원 측은 "12년 전 24세 때 정치 시작 전 글일 뿐이고, 비하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정치인 장예찬은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일할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4·10 총선에서 부산 수영구에 출마하는 장 전 최고위원은 앞서 지난 2014년 게시글로도 논란이 인 바 있다. 당시 그는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 글에서 장 전 최고위원은 "문화회관에서 일할수록 보편적인 서울시민들의 교양 수준이 얼마나 저급한지 날마다 깨닫게 된다"며, "멀리 유럽까지 나갈 필요도 없다. 그렇게들 욕하고 비웃는 가까운 일본과 비교해보자"며 "시민의식과 교양 수준으로 따지면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라고 적었다. 현재 해당 글은 찾을 수 없는 상태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이 글에서 장 전 최고위원은 "문화회관에서 일할수록 보편적인 서울시민들의 교양 수준이 얼마나 저급한지 날마다 깨닫게 된다"며, "멀리 유럽까지 나갈 필요도 없다. 그렇게들 욕하고 비웃는 가까운 일본과 비교해보자"며 "시민의식과 교양 수준으로 따지면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라고 적었다. 현재 해당 글은 찾을 수 없는 상태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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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장이 커지자 장 전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비록 10년 전 26세 때이고, 방송이나 정치를 하기 전이라고 해도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조심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4·10 선거가 한 달도 안 남은 상황에서 잇따른 막말 발언 논란에 휩싸인 장 전 최고위원을 집중 겨냥해 더불어민주당은 맹공을 퍼부었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 브리핑에서 "우리 국민을 '상습 비하'하며 '일본 예찬'을 일삼은 국민의힘 장예찬 후보는 국민의 대표가 될 자격이 발톱 때만큼도 없다"며 "저급하고 교양 없는 것은 일본에 대한 사대주의에 빠져 국민을 비하하고 일본인 발톱 때마저 예찬하는 장예찬 후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與 "후보 태도까지 고려하며 지켜보겠다" 입장 밝혀

국민의힘은 4·10 총선을 앞두고 불거진 '막말 리스크'와 관련해 부산 수영구 후보인 장예찬 전 최고위원의 부적절한 발언 논란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발언 내용이나 문제의 지점, 그리고 그것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또 그에 대한 후보의 입장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하면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난교 발언 등이) 문제가 된 이후 사과문을 올린 적이 있는데 진정성이 있다고 볼 수 있을까'란 질문에는 "사과문의 내용, 후보의 태도나 입장까지 아울러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는 장 전 최고위원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전날 밤늦게 돈 봉투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청주 상당 후보와 5·18 폄훼 논란이 제기된 대구 중·남 도태우 후보 공천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과거 막말이 계속해서 알려진 장 전 최고위원에 대한 당의 판단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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