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천자]천 권의 책에서 배우는 인생 수업<5>
강이나 바다에서 헤엄칠 때는 물의 흐름을 잘 살펴야 한다. 보통은 물의 흐름이나 조류의 방향을 따라가는 것이 안전하고 힘도 덜 든다. 가령 이안류에 휘말렸을 때는 육지만 바라보고 조류의 역방향으로 헤엄치면 안 된다고 한다. 그렇게 하면 조류와 싸우다 힘을 모두 소모하여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때는 해안과 평행선으로 헤엄쳐서 이안류를 벗어나야 한다. 물의 흐름을 따라 헤엄치는 것을 영어로 ‘흐름과 같이 가다(go with the flow)’라고 한다. 반대의 경우는 ‘흐름에 반대해서 가다(go against the flow)’라고 한다. 비유적으로 ‘물의 흐름’은 주어진 상황, 대세, 다수의 의견, 지배적 경향 등을 의미한다. 따라서 물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은 주어진 상황에 적응하고, 대세에 순응하고, 다수 의견과 지배적 경향을 따르는 것이 된다. 반대로 물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은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 대세를 받아들이지 않고, 다수 의견이나 지배적 경향을 따르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인생길에서도 강이나 바다를 만난다. 여기서 강이나 바다는 비유적으로 자신이 속한 집단이나 지역사회를 의미한다. 그 안에서 헤엄친다는 것은 처신을 의미한다. 집단이나 지역사회의 지배적 흐름 앞에서 어떻게 처신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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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흐름을 따르는 것이 ‘좋은 것이 좋다’는 식으로 불의나 비윤리적 상황과 타협하며 편리를 좇는 일이라면 바람직하지 않다. 새로운 사고나 행동 방식을 추구하기 위해 대세의 흐름에 역행해야 할 때도 있다. 흐름을 거슬러 헤엄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 하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욕구를 거부해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작은 것부터 실천해보면 어떨까? 주변을 살펴보고 더 이상 자신의 목적이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 낡은 습관이 있다면 그것부터 고쳐보자. 흐름을 거슬러 헤엄치려면 체력도 강해야 한다. 배움과 자기 계발에 투자해서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쌓자. 같은 목표나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네트워킹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세의 흐름에 역행할 때 혼자보다는 여럿이 연대하면 힘이 배가되기 때문이다.
-이창수, <라이프 레슨>, 사람in,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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