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18번째 민생토론회 주재
"글로벌 메가허브 공항으로"
경인고속도로·경인선 철도 지하화
GTX B노선 2030년까지 개통
"인천·서울 30분 출퇴근 가능"
원도심 재개발로 공동화 막을 것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인천공항 4단계 확장 공사를 올해 10월 완료해 글로벌 메가 허브 공항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년까지 인천공항 배후에 첨단 복합 항공단지를 조성해 향후 10년간 10조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동북아의 허브인 인천공항과 서해안 거점항만인 인천항을 교두보로 우리 전략산업인 항공·해운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인천 원도심 재개발 및 철도·고속도로 지하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에 속도를 내 인천을 명실상부한 관문도시·글로벌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는 구상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을 주제로 18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인천의 해양·항공 등 물류 발전이 우리 경제 발전과 직결돼있다는 점을 1968년 경인고속도로 개통, 1974년 인천항 컨테이너 설비 구축, 2001년 인천 국제공항 개항 등을 언급하며 한국의 미래 경제를 위해 인천이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바닷길과 하늘길을 열어 우리의 경제 영토로 만들었기 때문에 기적의 역사를 쓸 수 있었다"며 "그 도약의 길에서 최전방 전초기지 역할을 해온 도시가 바로 인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국제공항 평가에서 15년간 1위를 차지한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하고 평가를 하는 점, 일본 관서지방에서 해외를 나갈 때 관동지역이 아닌 인천공항에서 경유하는 점 등을 언급하며 "항만과 공항을 모두 갖춘 인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더 큰 도약을 이루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인천을 교두보로 우리의 전략산업인 항공산업과 해운산업의 대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尹, 인천 교두보로 전략산업 항공·해운 투자 확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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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시아 물류와 인적 이동의 허브인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에 대한 획기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우리 항공산업을 크게 키우겠다"며 "제2여객터미널과 활주로를 증설하는 4단계 확장 공사가 올해 10월 완료되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국제여객 1억명을 처리할 수 있는 글로벌 메가 허브 공항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된다. 이런 항공 인프라 확장을 토대로 2026년까지 공항 배후에 첨단복합항공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항공기 개조 정비와 같은 전후방 연계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1월 인천국제공항 인근을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한 것을 언급하며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 관세면제, 토지임대료 감면과 같은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5000개 이상 양질의 일자리, 향후 10년간 10조원 규모의 생산 유발효과를 창출한다는 게 윤 대통령의 구상이다.


인천국제공항 지역을 단순한 물류와 사람이 이동하는 지역이 아닌 머무르고 싶은 문화관광체험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호텔 워터파크 공연장이 집약된 인천공항 복합리조트가 개장됐다"며 "이와 연계해서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와 함께 적극 지원할 것이다. 내년 초까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인데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윤 대통령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이 좋은 시너지를 내도록 하고, 새로운 노선을 확대하고 중복 노선은 축소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항공 여행 마일리지가 단 1마일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요금을 비롯한 서비스 품질이 독과점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철저히 관리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천항의 항만 인프라 투자도 대폭 확대한다. 윤 대통령은 "2027년까지 인천항 1-2 부두를 완전 자동화된 스마트 항만으로 개발해 일류 무역항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인천항 배후부지 90만평에 '콜드체인 특화구역'과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항만 건설을 통해 소음, 공해, 먼지 등이 없는 친환경 항으로 만들어 세계 유수의 해운선사들이 찾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물류 기능이 신항으로 이전하면서 무역항으로서의 역할을 다한 인천내항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개발해 해양 문화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인천국제여객터미널 배후 부지에 리조트, 호텔, 쇼핑몰 등 문화, 상업 시설을 유치해 글로벌 미항으로 키우는 '인천 골든하버' 프로젝트를 상반기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원도심 재개발·GTX 신속 추진…尹 "인천, 글로벌 도시로 키울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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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고속도로 지하화 및 GTX 공사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노후화·공동화가 진행되고 있는 원도심을 재개발해 수도권과 해외를 연결하는 관문도시이자 글로벌 도시라는 위상에 걸맞게 키운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서울과 인천 합계 1300만 인구가 있다.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두 도시의 도심 연결하는 철도는 경인선과 인천공항철도 2개 노선뿐"이라며 "인천과 서울을 30분 내로 이어주는 GTX 사업을 빠르게 진행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착공 기념식이 개최되는 GTX B노선을 2030년까지 개통해 인천과 서울 도심 간 30분 출퇴근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B노선이 개통되면 인천시청에서 여의도까지 18분, 서울역까지 24분에 갈 수 있다. D노선과 E노선에 대해서도 임기 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착공 기반을 만드는 한편 영종, 청라, 검단, 계양 등 인천지역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을 위한 도시철도 연장과 광역철도 확충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 또 "임기 내 수인선과 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해 인천과 부산·목포를 2시간 대로 단축시키고 월곶~판교 KTX 노선 개통도 차질 없이 추진해 서해 인천에서 동해 강릉이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과 다른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망뿐만 아니라 인천 원도심을 살기 좋은 공간으로 만들어 공동화를 막겠다는 구상도 설명했다. 우선 노후화·공동화된 원도심의 재개발 사업을 위해서는 2027년까지 25개 지구, 2조4000억원 규모의 도시재생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연내 기본방침을 수립하고 지자체와 함께 기본계획 수립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인천 부평 등을 비롯한 준공 후 20년 지난 노후 계획도시는 주민 원하는 경우 안전진단 없이 신속히 재건축 사업 추진을 지원할 것이다. 연내 기본방침 수립하고 지자체와 기본계획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선 철도 지하화를 조속히 추진한다. 윤 대통령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2027년까지 착공하고, 경인선 철도 지하화는 2026년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철도와 고속도로가 사라진 상부공간은 주거·상업·문화·환경이 복합된 입체 수직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윤 대통령은 "단순히 '구도심이 너무 낙후·노후화됐기 때문에 발전시키자'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역사와 정체성을 살려주는 것이고, 그 도시가 경제적 번성하는 데 필요한 도시의 특화된 산업발전을 문화적으로 뒷받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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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서도 "인천시와 긴밀하게 협력해서 인천시가 그야말로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투자하고, 인천시 중심으로 발전한 산업에 대한 올바른 정책수립과 지원을 할 것"이라며 "인천시민이 행복하게 사실 수 있는 재건축 사업뿐 아니라 광역 교통망 확충, 인천 고유 문화를 복원시킬 수 있는 분야까지 촘촘하게 잘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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