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산업별 대출금 증가폭 3분기 만에 축소
1875조7000억원…13.9조원↑
지난해 4분기 말 기업 대출 증가폭이 3분기 만에 축소됐다. 기업의 연말 재무 관리로 인한 계절적 요인에 더해 코로나19 당시 늘어났던 기업 자금 지원이 팬데믹 이전 상태로 돌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통계를 보면 작년 4분기 말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1889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13조9000억원 증가했다.
산업별 대출금 증가폭은 작년 1분기(20조9000억원), 2분기(24조8000억원), 3분기(32조3000억원)보다 축소됐다. 연말 기업의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운전자금 대출 일시 상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최근 산업별 대출금 흐름에 대해 "코로나 기간 중 기업에 지원했던 자금 대출이 가라앉으면서 (산업별 대출금이) 균형 상태로 돌아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과 건설업의 대출금은 감소했고, 서비스업 대출금은 증가했다.
제조업 대출금 잔액은 전 분기 대비 6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운전자금 수요 감소, 시설투자 수요 증가폭 축소에 의해서다. 전자·컴퓨터·영상음향·통신 등은 4000억원 증가했지만, 화학·의료용 제품은 1조1000억원 감소했다.
건설업 대출금 잔액은 건물건설 감소 등으로 자금 수요가 줄면서 전 분기 대비 8000억원 감소했다.
서비스업 대출금 잔액은 전 분기 대비 11조9000억원 증가했다. 금융보헙업은 여전사의 예금은행 차입 확대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했으나, 부동산업은 부동산 거래량이 둔화하면서 3분기 8조원에서 5조6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우리도 이제 월급이 1000만원" 역대 최고…'반도...
업권별로 살펴보면 예금은행 대출금 증감액은 3분기 30조4000억원에서 16조9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금은 3조1000억원 감소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금 감소에 대해 서 팀장은 "자산건전성 우려 등으로 대출 태도를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