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외인 증권투자 순유입 44억달러…3개월 째 증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기관 투자 재개
23일 코스피는 소폭 상승 출발했고 코스닥은 상승후 소폭 하락했다. 원 달러 환율은 소폭 올랐다.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1월 이후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 순유입이 주식과 채권에서 모두 늘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지연 우려에도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지속되고, 연초 해외 투자기관들의 투자가 재개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4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총 44억달러 순유입됐다. 작년 11월 45억달러, 12월 17억2000만달러가 순유입한 뒤, 3개월째 증가세다.
증권투자자금 중 주식자금은 25억1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주식자금은 지난해 11월(26억4000만달러) 이후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한은은 "Fed의 정책금리 지연 우려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지속되면서 상당폭 순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채권자금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지난달 채권자금은 18억9000만달러 순유입되면서 작년 12월(-7억9000만달러) 순유출된 이후 순유입세로 돌아왔다. 한은은 "연초 해외 투자기관들이 투자를 재개하면서 순유입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1월 중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371억3000만달러로 전월(327억6000만달러)에 비해 43억7000만달러 늘었다.
대외 외화차입 여건 중 국가 신용위험도를 나타내는 CDS 프리미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은 1월 중 29bp로 전월(27bp)보다 소폭 올랐다. CDS는 국가나 기업의 부도 시 손실을 보상하는 보험 성격의 금융 파생상품으로, 국가 경제 위험이 커질 때 수치가 오른다.
평균 원·달러 환율은 작년 12월 1288원에서 1월 1334.6원으로 상승한 뒤 지난 7일 1327.8원으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한은은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상승하다가 외국인 주식자금 순유입,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증가로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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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변동률은 전월보다 상당폭 축소됐다. 1월 중 전일 대비 원·달러 환율 변동 폭은 4.5원으로 12월(7.6원)보다 작아졌다. 변동률은 0.34%로 12월(0.58%)보다 줄었다. 한은은 "12월엔 미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로 환율의 변동성이 커졌다"며 "금년 들어선 Fed의 조기금리 인하 기대가 꾸준히 약화하면서 변동성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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