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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공동 12위…‘아쉽다, 톱 10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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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 피닉스 오픈 최종일 26개 홀서 4언더파
테일러 연장 우승, 호프먼 2위, 셰플러 3위
스피스 6위, 김주형 17위, 김성현 28위

김시우의 뒷심이다.

김시우가 WM 피닉스 오픈 최종 4라운드 7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스코츠데일(미국)=AFP·연합뉴스]

김시우가 WM 피닉스 오픈 최종 4라운드 7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스코츠데일(미국)=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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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총상금 880만 달러) 최종일 26개 홀에서 4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12위(12언더파 272타)를 차지했다. 지난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14위에 이어 2주 연속 ‘톱 15’ 진입이다.


김시우는 전날 악천후로 소화하지 못한 8개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꾼 뒤 이어진 4라운드에선 버디 5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4, 7번 홀 버디로 신바람을 낸 뒤 11번 홀(파4) 보기로 잠시 숨을 골랐다. 이후 13, 15, 17번 홀에서 버디 3개를 몰아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그린적중률 83.33%의 ‘송곳 아이언 샷’을 동력으로 삼았다.

닉 테일러(캐나다)가 6언더파를 작성해 찰리 호프먼(미국)과 동타(21언더파 263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낚았다. 지난해 6월 RBC 캐나디언 오픈 이후 8개월 만에 통산 4승째, 우승상금은 158만4000달러(약 21억원)다. 호프먼은 7언더파를 몰아치며 분전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3위(18언더파 266타)로 대회를 마쳤다. 샘 번스 공동 3위,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는 공동 6위(14언더파 270타)다.


한국은 김주형이 4타를 줄이며 전날보다 15계단 도약한 공동 17위(10언더파 274타)에 올랐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31위를 넘어선 올해 개인 최고 성적이다. 김성현은 공동 28위(8언더파 276타)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3언더파를 작성했지만 공동 66위(1언더파 283타)에 그쳤다. 안병훈도 1언더파를 쳐 이 그룹에 합류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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