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구속여부 1일 전' 김종국 감독과 계약 해지
"이른 시일 내 후임 감독 선임할 것"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김종국 감독의 직무를 정지한 지 하루 만에 김 감독과의 계약을 전격 해지했다.
KIA 구단은 29일 "자체 조사로 김종국 감독이 피의자 신분이며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을 확인했다"며 "검찰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품위손상행위로 판단해 김 감독과의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KIA 구단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후임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은 선수에게 뒷돈을 요구해 KIA 단장에서 해임된 장정석 전 단장과 김종국 감독에게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해 지난 24일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장 전 단장 압수수색에서 장 전 단장의 추가 혐의와 김 감독의 배임수재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과 장 전 단장은 KIA 구단의 후원사인 한 커피 업체로부터 각각 1억원대,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는 KIA 구단과 후원 협약을 도와달라는 취지로 여러 차례에 걸쳐 김 감독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배임수재는 업무에 관한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산상 이익을 취했을 때 적용되는 죄목이다.
KIA 구단은 애초 김 감독의 직무를 정지하면서 수사 상황을 지켜보고 김 감독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으나 하루 만에 해임이나 다름없는 계약 해지로 강경하게 돌아섰다.
KIA 타이거즈에서 선수로 뛰고 작전 코치와 수석 코치를 지낸 김 감독은 2021년 12월 계약 기간 3년,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5000만원을 합쳐 총액 10억5000만원을 받는 조건에 KIA의 10대 감독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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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해에는 팀을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이끌었고, 지난해에는 막판 주전 선수들의 연쇄 부상으로 시즌 6위에 머물렀다. 올해가 계약 기간의 마지막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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