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산악회 남극 등정 성공, 7대륙 최고봉 완등 프로젝트 마침표
빈슨매시프·아콩카과 OB, 아콩카과 YB 3개팀
단일팀 국내 3번째로 7대륙 등정 완성 대업적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 산악회 동문이 남극 최고봉인 빈슨(Vinson) 등반에 성공해 이 대학의 세계 7대륙 최고봉 등정 프로젝트가 마침표를 찍었다.
동아대 산악회는 빈슨매시프 OB(단장 성기진, 대장 조벽래), 아콩카과 OB(대장 황태웅, 임동한·이시엽·성기진·조벽래), 아콩카과 YB(대장 조현세, 이호선·이수지·여정윤) 등 3팀의 원정대를 꾸려 남극 최고봉 빈슨(4892m) 등정과 남미 최고봉 아콩카과(6964m) 재등정에 나섰고 최근 모든 대원이 무사히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24일 알렸다.
빈슨매시프 OB팀의 조벽래(산업공학과 88학번) 동문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해 12월 12일 남극 빈슨매시프(4892m)의 정상에 올랐다.
동아대에 따르면 동문 산악회가 단일팀으로는 국내 세 번째로 ‘7대륙 최고봉 완등’이라는 큰 업적을 이뤘다.
조 동문은 이후 아콩카과 OB팀에 합류해 임동한(자원공학과 93학번) 동문과 함께 지난 2일(현지시각) 아콩카과 정상에 올랐다.
이어 재학생으로 구성된 ‘아콩카과 YB’팀 조현세(기계공학과 18학번)·이호선(기계공학과 19학번) 학생은 지난 11일 아콩카과 등반에 성공했다.
아콩카과 OB팀 대장 황태웅(기계공학과 92) 동문은 “1차 정상 도전에서 강한 바람에 후퇴한 후 2명의 대원이 2차 정상에 무사히 등정할 수 있었고 이후 모든 대원이 무탈하게 등반을 마치고 하산했다”며, “그간 대원들에게 보내준 많은 염려와 응원이 모두의 가슴 속에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악인 허영호·박영석·오은선·김영미·차진철 씨 등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11번째로 7대륙 등정에 성공한 조벽래 동문은 “개인보다는 팀으로서 쉽지 않은 일을 이뤄냈다”며, “우리 산악회가 큰일을 완성해 영광스럽다”고 했다.
YB팀은 재학생로선 이례적으로 자체 원정대를 꾸려 아콩카과 등반에 성공했다. 등반대장 조현세 학생은 “사고 없이 원정을 마치는 과정을 거치면서 겪은 아픔, 슬픔, 기쁨 등 여러 감정의 경험이 우리를 더 성장시켰다”며 “이번 원정은 새로운 출발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1961년 설립돼 60년이 넘는 전통을 이어온 동아대 산악회는 끈끈한 단합력과 조직력으로 세계 산악계에 이름을 떨치고 있다.
동아대 산악회는 2008년 8월 유럽 최고봉 엘부르즈(5642m), 2010년 5월 아시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 2012년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5895m), 2013년 1월 남미 최고봉 아콩카과(6964m), 2015년 오세아니아 칼스텐츠(4884m), 2016년 북미 최고봉 데날리(6194m) 등정에 이어 남극 빈슨(4892m)까지 성공하며 7대륙 최고봉을 거머쥐었다.
이번 원정의 단장을 맡은 성기진(기계공학과 82학번, 동아대 AMP총동문회장) 동아대 산악회장은 “당초 계획이었던 6대륙 최고봉 등정을 마무리하고 보고서까지 발간했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아쉬움이 남아 이번 남극 원정을 추진했다”며 “높고 낮음을 떠나 쉬운 산은 없었고 그동안 학교와 총동문회 후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전·닉스, 공부 못한 애가 갔는데"…현대차 직...
성 회장은 이어 “정상에 서면 또 다른 정상이 보인다. 7대륙 원정 등정 보고서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며, “큰 계획보다는 그동안 미뤘던 요세미티 등반, 히말라야 6000미터급 등반, 재학생과 학생산악연맹 교류 활성화, 학교와 장애인 안내 등반 봉사 등으로 내실을 다지며 안전등반 중심으로 산악 교육에 힘쓰겠다”고 힘줬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