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호수에 주인 빠지자…주황색 튜브 물고 달려간 반려견
얼음 얇아 구조 어려운 사고 발생
경찰, 주인 곁에 있던 반려견에 구조장비 전달
미국의 한 반려견이 경찰을 도와 꽁꽁 언 호수에 빠진 주인을 구하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찰 보디캠에 촬영된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됐다.
미국 미시간주 경찰은 19일(현지시각) 엑스(X·옛 트위터)에 주인의 생명을 구한 반려견의 활약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출처=미시간주 경찰 엑스 갈무리]
미국 미시간주 경찰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주인의 생명을 구한 반려견의 활약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사건은 이날 오전 동북부 미시간 주 트래버스시티(Traverse City)에서 일어났다. 65세 남성이 얼어붙은 호수의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카메론 베넷츠(Kammeron Bennetts)의 몸에 부착된 보디캠에 구조된 영상을 보면 베넷츠는 구조용 원반을 들고 호수에 다가갔지만, 얼음이 얇아 남성이 빠진 곳까지 접근할 수 없었다.
경찰은 구조용 원반을 남성에게 던졌지만 실패했다. 이때 물에 빠진 남성 옆에 있는 반려견을 발견했다. 강아지는 남성의 반려견으로 물에 빠진 주인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지키고 있었다.
경찰이 남성에게 "강아지를 제게 보내세요"라고 외쳤고, 남성은 강아지의 이름이 "루비"라고 알려줬다. 이어 “루비, 이리 와!”라며 휘파람을 불자 개가 달려왔다. 경찰은 루비의 목줄에 구조용 밧줄을 묶었다. 루비는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이해한 듯 주인에게 되돌아갔다. 남성은 루비의 도움으로 구조용 원반을 손에 쥘 수 있었다.
경찰은 남성에게 “원반을 잡아라. 발을 굴러라. 발을 차서 (몸을) 얼음 위에 걸쳐라”고 외쳤다. 물 밖으로 나온 남성에게 경찰은 “원반을 잡고 배를 바닥에 깔고 있어라”고 외친 후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과 함께 남성을 안전한 곳까지 끌어냈다.
약 16분 동안 물속에 빠져 있었던 남성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퇴원했다. 미시간 주 경찰(MSP)은 "베넷츠의 신속한 행동과 루비의 도움으로 성공적인 구조를 수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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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경찰과 루비 모두 영웅이다”, “반려견에게 스테이크를 선물로 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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