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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탄소에너지' 깃발 내걸었지만…수소연료전지·충전소 더딘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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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 수주 목표 248MW에서 91MW로 낮춰
수소충전소 공사 지연으로 수소충전기 납품 연기

두산퓨얼셀 이 지난해 수주 목표를 60% 넘게 낮췄다. 가결산 결과, 신규 수주에 차질이 발생해 목표치를 종전 248MW에서 91MW로 수정했다. 이에 따라 두산퓨얼셀의 지난해 수주 규모는 전년도 168㎿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치도 각각 2600억원, 14억원으로, 종전 5084억원, 233억원 대비 대폭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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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 관계자는 11일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수소발전입찰시장과 관련한 연료전지 발주가 미뤄지면서 수주 목표를 낮춰야 했다"며 "올해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이 시행되면 연료전지 발주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퓨얼셀은 2014년 미국 발전용 연료전지 원천기술 보유업체 클리어에지파워를 인수하면서 연료전지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인산형연료전지(PAFC)로,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43%)와 열(47%)을 동시에 생산해 최대 효율 90%인 고효율 발전시설이다.


또 2021년 9월에는 중국 포산시 난하이 지역에 440㎾ 수소연료전지 4대를 공급하면서 해외시장에도 진출했다. 두산퓨얼셀은 2022년에 중국 ZKRG와 105㎿ 규모의 연료전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총 105㎿ 수소연료전지를 50㎿는 완제품 형태로 2024년까지, 55㎿는 부품 형태로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연료전지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건설기계용 60㎾ 수소연료전지 파워팩과 선박용 수소연료전지도 개발하고 있다. 두산밥캣의 스키드로더에 적용하기 위한 파워팩을 2026년까지 실증을 끝마칠 방침이다.

그러나 최근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사업이 주춤하면서 실적도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해 1~3분기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매출액은 14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서 집계한 두산퓨얼셀의 지난해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액 3156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이다. 전년도에는 매출액 3121억원 영업이익 72억원이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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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은 지난해 말에 마무리하려던 차세대 연료전지 신규 생산설비 투자를 2025년 이후로 1년 4개월 연장하면서 투자 속도 조절에도 나섰다. 두산퓨얼셀이 전북 군산 새만금에 지으려는 50㎿ 규모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생산설비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말까지 미뤄졌다.


최근 윤석열 정부가 원전과 수소 등 무탄소에너지(CF)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수소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은 여전히 한파에 시름하는 양상이다.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충전소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범한퓨얼셀 도 최근 주요 거래가 미뤄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목포연산과 부산만화, 논산시, 진해신항, 대진여객 등 수소충전소 공사 지연으로 수소충전기 납품이 연기됐다. 범한퓨얼셀은 지난해 1~3분기 매출액 230억원을 기록했지만, 31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이 났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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