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갓잇' 협업해 구운감자 신제품 출시
프랜차이즈 넘어 SNS 핫한 식당과도 협업
고물가 속 스낵 시장 확대…MZ 사로잡기 경쟁

스낵업계에서 '맛그레이드(맛+업그레이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스테디셀러 제품에 최신 유행의 맛을 더하기 위해 이색 식재료를 찾는 것을 넘어 SNS 유명 맛집과도 손잡았다. 고물가 속 저렴하면서도 만족도 높은 스낵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유행을 주도하는 2030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 해태제과식품 해태제과식품 close 증권정보 101530 KOSPI 현재가 6,330 전일대비 410 등락률 -6.08% 거래량 137,126 전일가 6,74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줄 서도 못 구한다" 5배 '웃돈' 거래까지 난리난 황치즈칩…과자 한정판의 세계[맛잘알X파일] 엄마손파이·포켓몬빵 값 내린다… 과자·아이스크림 일부 가격 인하 라면·식용유·과자 줄줄이 가격 인하…"내달부터 적용"(종합) )는 최근 SNS 유명 타코 맛집인 '갓잇'과 협업해 '구운감자 차폴레타코맛'을 출시했다. 국내 최초 감자스틱과자인 이 제품은 1997년 출시된 해태제과의 스테디셀러다. 오독오독 씹히는 경쾌함과 구워 만든 담백함이 특징이다.

이번에 출시한 차폴레타코맛은 SNS에서 핫한 갓잇의 베스트메뉴인 포크 타코에 치폴레 소스를 얹은 듯한 맛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지금까지 프랜차이즈와 협업은 있었지만 SNS 핫한 맛집과의 콜라보는 처음"이라며 "해태가 타코 맛을 구현해 구운과자에 접목하면 갓잇에서 검토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다음 먹태깡은 누구…'맛그레이드' 경쟁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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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낵업계의 맛그레이드 시도는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지난해 출시 6개월 만에 1100만봉 이상 팔린 농심 농심 close 증권정보 004370 KOSPI 현재가 395,000 전일대비 4,000 등락률 -1.00% 거래량 47,225 전일가 399,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辛라면의 '매콤한 新기록'…전세계에 20조원어치 매운맛 선보였다, 누적매출 첫 돌파 편의점 커피는 동서식품, 캡슐은 네슬레?…스타벅스 로고의 진실[맛잘알X파일]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의 '먹태깡'이 대표적이다. 스테디셀러인 새우깡에 북어와 마요네즈, 청양고추 맛을 입힌 제품으로 SNS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며 미투 제품 생산도 잇따랐다.


업체 간 맛그레이드 경쟁이 심화하면서 단순히 다른 식재료뿐 아니라 프랜차이즈나 개인 식당과도 협업의 보폭이 넓어지는 추세다. 농심은 앞서 포테토칩 동대문 엽기떡볶이, 잭슨피자 맛을 출시했다. 스낵은 아니지만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 close 증권정보 280360 KOSPI 현재가 118,4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2.47% 거래량 11,706 전일가 121,4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한글 보여야 진짜 K푸드"…수출용도 한글 넣어야 잘 팔린다 [클릭 e종목]"롯데웰푸드, 올해 영업익 대폭 반등 기대…목표가↑" [오늘의신상]삼진 응원 '안주형 스낵'…GS25 '오잉K불황태맛' 의 경우 1946년 문을 연 베이커리 태극당과 협업해 '몽쉘X태극당 사과잼 로루케익'을 선보였다. 태극당은 대표적인 SNS 빵지순례(유명 빵집을 둘러보는 것) 장소이기도 하다.

맛그레이드 경쟁은 유행을 선도하는 MZ세대 사로잡기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이들은 스낵을 통해서도 맛은 물론 새롭고 이색적인 경험을 하고 싶어 한다. 업계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외식비 상승으로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음식을 찾는 데다 OTT 콘텐츠 시청이 늘면서 함께 즐길 스낵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MZ가 커지는 시장의 유행을 선도하는 만큼 업체들은 다양한 현업을 통해 이들의 시선을 잡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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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2022년 세계 스낵시장 규모는 5075억 달러(약 670조6613억원)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5383억 달러로 추산되며 2024년에는 5781억 달러로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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