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일제강점기 때 기준 버리고 전국 첫 국제표준 지적공부 등록
67만여 필지 세계측지계 변환 완료
인천시 지적공부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국제표준에 맞춰 세계측지계 기준으로 모두 변경됐다. 지적공부는 토지대장과 임야대장 등 측량을 통해 조사한 토지를 표시하고 소유자 등을 기록한 대장과 도면이다.
인천시는 지난 5일 마지막 9만여 필지의 좌표를 세계측지계 기준으로 변환함에 따라 시 전체 67만여 필지가 국제표준 기준에 맞게 지적공부에 등록됐다고 10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지적공부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 기준의 동경측지계로 등록한 지적(임야)도를 사용하고 있어 국제표준과 약 365m 차이가 난다. 이 때문에 다른 국가의 지도 정보와 일치하지 않는 등 각종 공간정보의 연계나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세계측지계 기준으로 좌표를 변환하는 작업은 국제표준에 맞는 디지털 지적도를 구축하는 국가시책사업이다. 지도에서 건물 위치·면적·높이는 달라지지 않고 좌표만 바뀐다.
인천시는 2021년 외부 측량업체에 위탁하지 않고 군·구 공무원들로 전담반을 구성, 위치 정보시스템(GPS)과 드론 등을 활용해 직접 측량하면서 예산 6억6000만원을 줄이는 효과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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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관계자는 "세계측지계 변환 완료는 일제 잔재 청산과 동시에 한국형 디지털 지적도 구축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국제표준에 맞는 지적공부가 드론·자율주행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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