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칼, 가짜 피로 연출 가능"
근거 없는 주장 여과 없이 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습격당한 사건을 두고 일부 보수 유튜버들이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이 대표 피습 사건이 이 대표 측의 자작극이라는 주장이다.


3일 오전 유튜브에는 이 대표 피습 사건을 두고 근거 없는 주장을 내세운 영상이 다수 게재됐다. 일례로 전날 구독자 수 85만명에 이르는 유튜버 '이봉규TV'는 흉기 피습 사건을 주제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해당 방송에 출연한 김사랑씨는 "제대로 된 칼이 훅 들어갔으면 (이 대표는) 사망했을 것"이라며 '칼로 1㎝ 깊이로 (찌르고) 의식을 있게 하는 게 굉장히 어려운 거다. 한동훈 지지율이 오른 뒤의 피습 사건인데 '자작나무'(자작극) 사건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 대표가 2015년 성남시장 시절 자신을 강제 입원시켰다고 주장하며 거듭 이 대표를 비판해 온 인물이다.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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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라이브 방송에서 다른 누리꾼들로부터 받은 제보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내용 중에는 이 대표를 찌른 피의자 A씨의 흉기가 실은 칼이 아닌 휴대폰 케이스라는 주장도 있었다. 이씨는 해당 주장을 여과 없이 전파했다가 이내 "사실이 아니다"라고 정정하기도 했다.

또 방송 마무리에는 "의도된 것인지 연출인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분석해야 한다"며 "연출이면 가짜 칼로 찔러 피도 연출할 수 있으니 단정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다른 유튜브 채널에서도 '이재명 습격 남성은 민주당원', '이재명 수술은 쇼' 등 음모론을 제기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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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대표는 2일 오전 부산 현지 방문 일정을 소화하던 중 A씨로부터 습격당했다. 이 대표는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한 뒤 쓰러졌다. 피습으로 인해 그는 목 부위에 1.5㎝ 열상을 입었으며, 경정맥에 손상을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를 피습한 A씨는 현장에서 경호원, 경찰에 체포됐다. 이 대표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피의자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A씨는 묵비권을 행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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