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인천·27일 대구서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28일 예술의전당서 슈만·브람스 피아노 5중주
러시아 신성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말로페예프가 1년여 만에 내한해 사흘간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곡, 슈만과 브람스 실내악곡을 들려준다.
말로페예프는 오는 26일 아트센터 인천, 27일 대구 콘서트하우스, 2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연주할 예정이다.
인천과 대구 공연에서는 1부 무대에 올라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과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최영선이 지휘하는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말로페예프는 지난해 10월 내한했을 때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 3번을 연주했다. 당시 공연에서 피아노 협주곡 2번 협연을 다른 피아니스트가 맡았는데 이번에는 직접 연주한다.
인천과 대구 공연 2부 무대에서는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성신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초빙교수가 무대에 올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에서 말로페예프는 실내악곡인 슈만의 피아노 5중주와 브람스의 피아노 5중주를 연주한다. 국내 최정상의 현악 4중주 팀인 아벨 콰르텟이 호흡을 맞춘다.
말로페예프는 2001년 모스크바 태생으로 어려서부터 뛰어난 테크닉과 성숙한 표현, 맑은 음색을 선보이며 피아노 신동으로 주목받았다. 13살이던 2014년 차이콥스키 영 아티스트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현재 가장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젊은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리카르도 샤이, 미하일 플레트뇨프, 크리스티안 예르비, 발레리 게르기예프, 정명훈 등 거장 지휘자들과 잇달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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