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서 인사청문회 진행
민·관 협업 플랫폼 구축 등 정책방향 제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21일 “국민의 생업 터전인 중소·벤처·소상공인의 경영을 한시라도 빨리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은 항상 옳다는 원칙을 가지고 국제사회에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중소·벤처·소상공인이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의 도전과 기회 속에서 우리 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기부 장관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글로벌시장 개척을 통한 국가 경쟁력 확보와 미래 성장동력 확충이 긴요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주요 정책 방향으로 ▲고금리, 규제 등 당면 현안과 고질적인 문제 해결, ▲보다 두터운 소상공인 안전망 구축, ▲국내와 해외를 아우르는 민·관 협업 플랫폼 구축, ▲창업·벤처 글로벌 중추 국가로의 도약, ▲글로벌 기업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
오 후보자는 “소상공인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고금리와 전기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소상공인 정례협의체를 신설해 낮은 자세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가업승계 세제 개편, 규제개혁 등 중소기업계가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현안에 대해 확실한 대변자가 돼 해결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후보자는 “노란우산공제의 기능을 강화하고, 자영업자 고용보험 지원도 확대하는 등 보다 두터운 소상공인 생업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폐업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정리하고 재창업과 취업 등 새 출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자는 또 “전 세계 167개 재외공관과 협력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코트라, 현지 진출기업 등 대한민국이 보유한 글로벌 인프라 자산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어 중소기업 수출 원팀을 만들겠다”며 “신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글로벌 혁신특구를 적극 추진하고, 글로벌 인력의 국내 유치와 정착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기반을 더욱 단단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자는 “전 세계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K-스타트업의 우수성을 알려 투자유치와 협력의 길을 개척하고, 글로벌 창업허브 조성, 창업비자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며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시스템반도체 등 우리 스타트업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딥테크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스타트업코리아펀드를 새롭게 조성하고, 기업형 벤처캐피탈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등 민간 중심의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자는 35년 동안 외교부에서 쌓은 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UN, 경제 안보, 개발협력, 환경 등 다양한 경제외교 업무를 수행하며 국제 경제질서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키워왔다”며 “중소기업 수출 4대 국가인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근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쌓아왔다”고 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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