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난 아빠, 또 육아휴직"…출산·육아에 진심인 기업들
올해 가족친화 인증기업 총 5911곳
이중 중소기업은 4110곳…전체 69.5%
#대기업 롯데엠시시 기술1팀에 근무하는 김모씨는 2020년도에 첫째를 낳고 남성 육아휴직을 한 달 동안 사용했다. 그는 올해 둘째를 출산하면서 재차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김 씨는 "힘들었지만 육아휴직 기간 동안 첫째와 평생 간직할 추억들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아이가 자라는 만큼 아빠도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롯데엠시시는 2017년 남성 의무 육아휴직, 2018년 11월 주 52시간 근로시간제 조기 도입 등을 시행했고 선택적 근로시간제 및 시차출퇴근제·미취학자녀 양육비 지급, 임직원 및 가족 심리상담 지원 등을 실시해 가족친화 직장문화를 조성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고객서비스 자회사인 ㈜서비스탑 경영전략본부에 근무하는 김모씨는 결혼 4년 차로 2세에 대한 고민이 많던 중 회사의 난임 치료 제도를 적극 활용해 임신에 성공했다. 법적으로 난임 치료 휴가는 3일(유급 1일/무급 2일)이지만, 사내 규정으로 최대 16일(유급)까지 이용 할 수 있어 난임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다. 김 씨는 "지금은 임신에 성공해 임신기 단축 근로 제도를 이용하며 회사에 다니고 있어 일과 태아에게 집중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서비스탑은 자동 육아휴직 제도와 난임 치료휴가(3일→16일)제도를 확대했다. 매월 산부인과 진료비 및 약제비용을 지원해 임직원의 모·부성 보호와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두 기업은 여성가족부가 지난 19일 종로구 에이치더블유(HW)컨벤션에서 개최한 ‘2023년 가족친화인증서 및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가족친화인증서를 받았고 대통령 표창을 각각 받았다. 이들을 포함해 올해 가족친화 우수기업에는 대통령 표창(3점), 국무총리 표창(5점), 여성가족부장관 표창(10점) 총 18점이 수여된다.
올해는 2476개 기업이 가족친화 인증을 신청했으며, 이 중 2183개 기업이 인증기준을 통과했다. 가족친화기업은 신규인증(3년) 후 1회에 한하여 인증 유효기간을 연장(2년)하고, 첫 신청 후 5년 경과 시 재인증을 통해 인증을 유지한다. 2023년 기준 가족친화 인증기업은 총 5911개로 2022년 대비 496개 늘었으며, 이중 중소기업은 4110개로 전체 인증기업의 69.5%를 차지했다.
올해 가족친화 최고기업은 2009년부터 15년간 인증을 유지한 대기업, 2012년부터 12년간 인증을 유지한 중견·중소기업 10개가 지정됐다.
부문별로 대기업은 ▲삼광(최초인증연도 2009년)▲한미글로벌(2009년)▲한미글로벌(2009년)▲롯데쇼핑(2009년)▲매일유업(2009년)▲SK하이닉스(2009년)▲동화세상에듀코(2009년) 등이며 중소기업은 ▲미래컴퍼니(2012년)▲원진엠앤티(2012년) ▲365병원(2012년) ▲동남특수강(2012년) 등이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HW 컨벤션에서 열린 '2023 가족친화인증서 및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가족친화인증 최고기업으로 지정된 기업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제공=여성가족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한미글로벌은 여성 근로자에게 출산휴가 후, 육아휴직 3개월을 의무화하고, 의무사용 기간 동안 정부지원금과의 급여 차액을 월 1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이외에 자녀 1명당 육아휴직을 2년, 육아기 재택근무를 2년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셋째 출산 시 특진, 넷째 출산 시 육아도우미를 1년간 지원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임신기간 동안 배우자가 태아 검진 시 병원에 동행할 수 있도록 ‘예비 아빠 초음파 휴가’ 3일을 유급으로 지원하며, 난임 지원을 위해 난임 근로자에게 100만 원과 휴가 3일을 부여하고 난임 휴직 3개월(무급)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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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배우자 출산휴가를 확대하여 법정 유급휴가일 10일에 더해 출산 자녀 수에 따라 최대 20일의 유급휴가를 지원한다. 또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해에는 최대 3개월(무급)간 휴직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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