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낙연, 왜 저렇게 서두르나…기호 3번 받기도 쉽지 않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초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고 나선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 당의 변화를 촉구 중인 비명(非明) 혁신계 '원칙과 상식'의 일원인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왜 저렇게 서두르시지"라며 우려를 내비쳤다.
조 의원은 1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저희(원칙과 상식)랑은 무관하게 진행을 하고 계시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SBS에 출연, 내년 신당을 창당해 총선에서 원내 1당을 목표로 제3지대와 연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조 의원은 "민주당이 일단 제1당 아닌가"라며 "민주당이 바로 서야 국민의힘도 경각심을 느끼고 바로 간다. 그래야 한국 정치가 바로 된다. 그래야 이 혐오스러운 21대 국회와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을 어떻게든 좀 고쳐보자(는 게 저희의 방향)"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선언한 것은 사실상 퇴로를 끊은 것으로 해석된다. 조 의원은 "평소 화법 생각하면 이미 강은 건넜다"며 "(탈당한) 이상민 의원처럼 생각하시는 것 같다. 고쳐 쓸 수 없다. 민주당은 이미. 그렇게 생각을 하신 것 같다"고 했다.
새해 초 창당 선언이 물리적으로 가능한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이 전 대표 쪽 분들이 일찌감치 민주주의 실천 행동인가 하는 원외 조직을 크게 만들어서 꾸려나가고 있다. 꽤 전국 조직이고 숫자도 많은데요. 그게 애초부터 신당 창당을 전제로 해서 구성이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러니까 그걸 기반으로 해서 하면 아마 창당 작업이 굉장히 속도가 붙을 걸로 생각이 된다"고 했다.
하지만 '원내 1당'을 목표로 하는 것은 회의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깜짝 놀랐는데 기호 3번 받는 것도 사실은 그렇게 쉬울까 싶은데"라며 " 결국은 반이재명이라는 기치만으로는 1당은 어림도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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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지금 한국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이 모순이라든가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혐오, 이걸 깨뜨릴 수 있는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따로 제시를 하셔야 된다"며 "우리나라의 정당사를 보면 신당이 한 번 만들어졌다가 얼마 가지 못하고 또 흡수되고 소멸되고 한 사례들이 계속 반복이 되기 때문에 '내가 저기 찍어봐야 사표가 될 것이다'라고 해서 사표방지 심리로 1, 2당을 찍는 성향이 있다. 그러니까 그 구성원들 중에 좀 괄목할 만한 분들을 많이 모셔야지만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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