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위기 극복' 내세운 CJ"…연말 인사 관전포인트
이르면 금주 발표 가능성
올리브영 공정위 제재 최악 면해
성과 기반 쇄신 기용 점쳐
재계의 연말 임원 인사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유통가에서 주요 그룹사 중 아직까지 발표를 하지 않은 CJ CJ close 증권정보 001040 KOSPI 현재가 170,3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217,000 2026.05.19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CJ 이재현 장남 이선호, 첫 타운홀 미팅…"각개전투 아닌 연결해야" CJ올리브영, 체험형 K뷰티 공간 '광장마켓점' 오픈…외국인 공략 나선다 CJ온스타일, 상반기 최대 쇼핑행사 '컴온스타일' 개최…"최대 50% 할인" 그룹의 인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 등의 혐의로 당초 수천억원대 과징금 폭탄을 우려했던 CJ올리브영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가 10억원대 과징금으로 마무리되는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그룹 임원 인사를 조만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달 그룹 창립 70주년을 맞아 성장이 정체한 회사 상황을 우려하고 주요 경영진에게 책임감을 강조한 터라 실적이 부진한 그룹사를 중심으로 쇄신을 단행할지 주목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이달 18일을 전후로 2024년 정기 임원 인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말 인사를 단행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두 달 가까이 늦은 것이다. 인사의 토대가 되는 임원 평가가 지난해 9월 초보다 두 달 늦게 시작한데다, 올리브영에 대한 공정위 제재 결과가 맞물리면서 전체적으로 일정이 밀렸다.
당장 이번 임원 인사에서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가 재신임을 받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1977년생인 이 대표는 지난해 CJ그룹 최연소 최고경영자(CEO)이자 올리브영 최초의 여성 CEO에 올랐다. 취임 이후 올해 회사 실적이 나쁘지 않은데다 공정위의 제재 수위가 회사 입장에서는 최악을 면했고, 전·현직 대표에 대한 고발 조치도 이뤄지지 않아 이번 인사에서 칼바람을 피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올리브영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조7971억원, 영업이익은 2742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2조7809억원)과 영업이익(2714억원)을 3개 분기 만에 넘어섰다. '공정위 리스크'를 일부 해소한 만큼 지난해 잠정 연기했던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할 가능성도 있어 안정을 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성과를 기반으로 하면 CJ ENM CJ ENM close 증권정보 035760 KOSDAQ 현재가 42,5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43,900 2026.05.19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CJ온스타일, 1분기 매출 전년比 4.5%↑…영업이익 239억원 [클릭 e종목]"더딘 실적 회복세" CJ ENM 목표주가 하향 [클릭 e종목]"CJ ENM, TV 부진에 광고 실적 역성장 전망…목표가↓" 과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close 증권정보 097950 KOSPI 현재가 221,5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228,500 2026.05.19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CJ제일제당, 바이오 저점 지났지만 해외 식품 '변수'[클릭 e종목] CJ제일제당, 1Q 매출 4조271억원…전년比 4.3% 증가 11번가 ‘그랜드십일절’ 연다…삼성·LG·CJ 등 140개 브랜드 참여 대표의 거취가 관심거리다. CJ그룹은 지난해 10월 인사에서 적자 늪에 빠진 CJ ENM의 '구원 투수'로 구창근 전 올리브영 대표를 수장으로 선임했다. 구 대표는 취임 이후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그럼에도 올해 1~2분기 연속 적자를 내며 반등하지 못했다. 미디어 플랫폼과 영화 드라마, 커머스 등 주요 사업이 부진한데다 야심 차게 인수한 미국 제작사 피프스 시즌과의 시너지가 예상보다 더뎌서다. 최근 3분기 실적에서는 영업이익 74억원을 올려 손실을 일부 만회했다. 다만 구 대표 지휘 아래 추진했던 조직개편과 구조조정의 후유증도 만만치 않았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업계 관계자는 "CJ ENM이 추진한 인수합병 등의 시너지가 나지 않아 실적 부진이 이어졌는데 직원들이 책임을 떠안았다는 내부 불만이 상당했다"고 전했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도 라이신 등 바이오 소재 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며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8% 줄어든 275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1% 감소한 4조6734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인 식품사업부문은 해외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며 성장세를 그렸으나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바이오 부문이 글로벌 축산 경기 둔화의 여파로 계속 고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도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변화를 줄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서 이재현 회장은 그룹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3일 그룹 계열사 대표와 경영진 30여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그룹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온리원(ONLYONE) 정신'을 되새기는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온리원은 '처음(The First)'으로, '세상에 하나뿐인(The Differentiation)', '최고(The Best)'의 제품을 만들자는 뜻을 담은 이 회장의 경영철학이다. 초심을 되새기면서 위기 극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만큼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메시지를 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밖에 사임 의사를 밝힌 강호성 CJ 경영지원대표의 거취 문제와 이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의 역할이 확대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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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CJ그룹 관계자는 "임원 인사의 발표 시점이나 방향 등이 현재로서는 정해진 바가 없고,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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