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기승 프랑스, 사기까지 기승
소독 비용 296만원 청구 사례도
"빈대 공포심 이용한 사기 주의"

빈대로 골머리 앓는 프랑스에서 이번에는 '빈대 사기'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전날 빈대 공포심을 이용해 노인들에게 필요하지도 않은 빈대 퇴치 서비스를 판매한 일당 두 명을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일당은 주로 90세 이상의 여성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웃에 빈대가 출몰했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이들은 보건당국 직원으로 위장해 피해자들의 집을 찾아간 뒤 분무기를 뿌려 빈대 예방 조치를 하는 척했고, 벌레가 사람 피부에 닿지 않게 해준다는 연고도 제공했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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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연고는 유칼립투스 향이 나는 시중의 크림에 불과했다. 이들은 한번 방문할 때마다 300∼2100유로(약 42만원∼296만원)를 청구했다.

경찰은 관련 사기 의심 신고 9건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고, 최소 48명이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용의자 신원을 파악한 경찰은 이후 스트라스부르 지역에서 빈대 방제 사기를 친 후 피해자 집을 떠나던 용의자를 체포했다. 경찰은 "빈대 공포심을 이용한 사기가 기승이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국내도 유럽과 마찬가지로 빈대로 인 몸살을 앓고 있다.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는 올해 연간 빈대 모니터링 지수가 2010년보다 16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빈대 모니터링 지수는 세스코의 고객·서비스 데이터를 근거로 산정한 세스코의 빈대 관리 지수다. 세스코는 빈대 증가가 늘어나는 국내외 출입국자 수와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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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년 코로나19로 국내외 출입국자 수가 감소하며 빈대모니터링지수 증가세가 둔화했으나, 작년 국가 간 출입국 제한 조치가 해제된 이후부터 국내외 출입국자 수와 빈대 모니터링 데이터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는 것이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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