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김치 냄새 진동, 알고보니…"해피 김치데이!"
영 김 의원'김치의 날 지정 결의안' 대표발의
의원회관 빌딩서 종류별 김치 전시하고 홍보
미국 하원 의원회관인 캐논 빌딩 '낸시 펠로시룸'에서 김치의 날을 축하하고 김치를 홍보하는 행사가 열렸다.
6일(현지시간) 하원 본회의에서 한국계인 영 김 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이 '김치의 날(11월 22일)' 지정을 촉구하는 발언을 한 것과 맞물려 마련된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연방 의회 건물에서 열렸다.
지난달 14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열린 사랑의 김치페어 행사에서 참가자가 김치를 담그고 있다. (이 사진은 본문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행사장 한쪽에선 열무김치, 포기김치, 갓김치, 묵은지, 총각김치, 깍두기 등이 담겨 놓였고, 그 주변에는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김치 관련 제품들이 전시됐다.
10여 개의 대형 원탁 테이블에도 배추김치, 깍두기와 함께 김치전 등이 차려졌다.
이날 행사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등이 주최한 가운데, 마지 히로노 상원의원(민주·하와이),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 김춘진 aT 사장, 김민선 한인이민사박물관 관장 등을 비롯해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치 대미 수출액, 10년 새 약 8배 늘어
aT에 따르면, 김치의 대미 수출액은 작년 2900만 달러(381억원)를 기록하며 지난 10년 사이에 약 8배가 늘었다. 올해도 10월 말까지 작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3300만 달러(434억원)의 대미 수출 실적을 낸 상황이다.
이에 지난 4월 영 김 의원은 '김치의 날 지정 지지 결의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이 결의안은 앤디 김(뉴저지), 메릴린 스트리클런드(워싱턴주), 미셸 박 스틸(캘리포니아), 지미 고메즈(캘리포니아), 주디 추(캘리포니아·이상 민주당) 등 한인 의원을 포함해 16명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이 가운데,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린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 대표는 행사의 축사에서 "해피 김치 데이(Happy kimchi day!)"라고 인사했다.
그는 "한인 커뮤니티는 미국의 멋진 다양성 모자이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칭찬으로 축사를 이어갔다.
이어 제프리스 원내 대표는 "다양하고 개방적이며 포용적인 나라를 만들고 외국인 혐오와 아시아 혐오에 맞서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 김 의원은 "김치는 한국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반찬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한국 사람에게는 역사적·문화적 의미가 있다"며 "더 많은 사람이 김치와 한국 음식에 대해 알고 김치의 의미와 역사적 기원을 이해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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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1월 22일은 한국김치협회가 선포한 김치의 날로 한국에서는 2020년부터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 버지니아주, 뉴욕주, 워싱턴DC, 미시간주, 조지아주, 하와이주 등 7개 주가 김치의 날을 제정했거나 제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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