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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남산 곤돌라 타고 단풍 본다…서울시 "환경훼손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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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공사비 400억원 규모 설계 시공 입찰 공고
예장공원부터 정상부까지…시간당 1600명 수송

서울시가 과거 두 차례 무산된 남산 곤돌라 조성사업을 2025년을 목표로 재추진한다. 서울시는 6일 남산 곤돌라 조성을 위한 총공사비 400억원 규모의 설계·시공 일괄 입찰(턴키) 공고를 게시했다고 밝혔다.

2025년 남산 곤돌라 타고 단풍 본다…서울시 "환경훼손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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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돌라는 명동역에서 200m 떨어진 예장공원(하부승강장)에서 남산 정상부(상부승강장)까지 총 804m를 운행한다. 편도 이동에는 약 3분이 걸린다. 승강장은 예장공원 내 지하 1층∼지상 2층(연면적 1515.3㎡) 하부승강장과 남산 정상부에 마련된 지상 1층(599㎡) 상부승강장 등 2곳이 설치된다. 캐빈 25대(10인승)를 운행해 시간당 1600명가량 남산 방문객을 수송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남산의 생태환경과 한양도성(문화재) 등을 고려해 위치나 면적 등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부승강장은 당초 곤돌라와 연계되도록 설치된 남산예장공원 버스 환승 주차장과 승객 대기 장소를 활용할 예정이다. 명동역에서 곤돌라 탑승장까지 어린이·노약자·장애인 등 이동 약자가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무장애 동선으로 조성된다.

또 서울시는 곤돌라 설치로 인한 환경 훼손, 학습권 침해 우려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각계 의견을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환경단체 및 인근 주민, 주변 학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꾸준한 협의·소통 및 의견수렴으로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논의된 내용을 설계·시공 시 실행할 수 있도록 입찰안내서에 담아 공고했다"고 설명했다.


입찰안내서의 주요 내용은 △남산 생태환경을 고려한 지주 위치 선정과 공사 중 친환경 공법 적용 △인근 주민, 상인, 학교 등 사생활과 학습권 보호 대책 마련 △곤돌라 선하지 안전 대책과 사유지 영향 최소화 방안 마련 △공사·운영 시 소음, 분진 발생 최소화 방안 마련 등이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시공사를 선정하고 설계 단계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5년 11월부터는 시민들이 곤돌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곤돌라의 운영 수익금 전액을 다양한 생태보전 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남산 생태여가 기금(가칭)을 신설할 계획이다. 기금으로 마련된 공공재원은 시민단체 및 전문가들과 함께 마련한 '남산~명동 일대 생태여가 활성화' 계획에 따라 '가장 생태적인 남산'을 조성하기 위한 세부사업에 활용된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시민 1000명 대상으로 이뤄진 ㈜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에서 80.7%가 남산 곤돌라 도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생태와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의 핵심인 곤돌라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며 "곤돌라가 설치되면 편리하게 남산 정상부까지의 도심 경관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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