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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이후 방한 외국인관광객 '두 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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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수지 영향요인 분석 및 정책적 시사점' 연구
"K-콘텐츠 인기와 방한 외래 관광객 증가 비례"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오징어 게임' 이후 K-콘텐츠의 인기에 비례해 국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했다는 실제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드라마 '오징어게임' 이미지컷. [사진제공 = 넷플릭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이미지컷. [사진제공 = 넷플릭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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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관광수지 영향요인 분석 및 정책적 시사점'에 따르면 K-콘텐츠의 인기가 방한 외국인에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보였으며, 이를 합성이중차분법 계수 기준으로 해석하면 K-콘텐츠가 인기 순위 1위를 한 국가에서는 그렇지 않은 국가 대비 약 106.3%의 방한 외래객이 더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K-콘텐츠가 관광수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기 위해 진행됐다. 먼저 K-콘텐츠의 인기를 활용한 관광수지 개선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데이터 분석을 시도했다.

연구진은 2021년 9월 17일 오징어 게임이 방영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사실에 기초해 회귀분석 모형을 수립했다. 2020년 4월 1일부터 2023년 6월 30일까지의 87개국 넷플릭스 인기 순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국적별 외국인 관광객 실적 데이터와 결합해, K-콘텐츠 인기 순위가 높은 시기에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했는지 분석했다.


K-콘텐츠 누적 인기 순위(TV Show 기준) (좌) 일본, (우) 말레이시아. 빨간 실선은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2021년 32주차를 의미. [그래프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K-콘텐츠 누적 인기 순위(TV Show 기준) (좌) 일본, (우) 말레이시아. 빨간 실선은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2021년 32주차를 의미. [그래프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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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결과 K-콘텐츠 인기 순위와 관광객 변화는 실제로 유사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K-콘텐츠 인기가 미친 영향을 패널 데이터 회귀모형으로 분석한 결과 K-콘텐츠의 인기가 높은 시기일수록 외국인 관광객 회복이 빠르다는 것도 실증적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K-콘텐츠의 인기 정도에 따라 실제로 방한 외래객 증가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양한 분석 결과 모두에서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설명했다.

K-콘텐츠 인기 순위와 외국인 관광객 변화 예시: (좌) 일본, (우) 말레이시아. [그래프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K-콘텐츠 인기 순위와 외국인 관광객 변화 예시: (좌) 일본, (우) 말레이시아. [그래프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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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방한 관광객은 K-콘텐츠가 인기 있는 상황에서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약 두 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코로나19로 억눌린 수요가 외국인 관광객의 빠른 회복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으나, K-콘텐츠의 인기가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이어진다는 점은 다양한 회귀분석 결과에서 명확하고 일관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K-콘텐츠를 활용하면 문화 산업과 관광 산업이 동시에 성장하는 선순환구조 확립도 논리적으로 가능하므로, 성공한 콘텐츠의 지식재산권을 테마파크 등에 적용하는 방식 등으로 활용해 관광수지 개선을 촉진할 수도 있다"며 "콘텐츠 산업 정책 창구를 일원화하고, 사업 집행의 효과성도 수시로 측정한다면, 정책적 성공 및 관광수지 개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향후 지속적인 양질의 K-콘텐츠 생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K-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외국인 방한 관광객을 유치하고 관광수지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음을 데이터에 기반해 보여줬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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