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서 안동L하우스 증축투자 결의
1300평 규모 시설 증축…사노피와 공동투자
폐렴구균 백신 'GBP410' 생산시설로 활용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생산 기지인 안동 L하우스의 증축을 통해 폐렴구균 백신시장 진출 채비에 나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엘하우스(L-HOUSE) 전경.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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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close 증권정보 302440 KOSPI 현재가 40,550 전일대비 750 등락률 -1.82% 거래량 128,069 전일가 41,3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SK바이오사이언스, 1분기 영업손실 445억…R&D·인프라 비용 확대 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R&PD 센터, 美 친환경 인증 LEED 골드 획득 SK바이오사이언스, 171억 자사주 매입해 임직원 대상 'RSU' 제도 도입 는 28일 이사회를 통해 경북 안동에 위치한 자체 백신 생산 시설인 '안동 L하우스'의 증축을 의결하고, 증축을 위한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투자 금액인 815억원에 사노피의 공동투자 금액을 합해 안동 L하우스에 약 4200㎡(약 1300평) 규모의 신규 생산 시설을 증축하기로 했다.

이번에 증축하는 생산 시설은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백신 생산에 활용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진행한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GBP410(사노피 과제명 SP0202)'의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7년 허가 신청을 목표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며, 승인 등 절차가 마무리되면 해당 제품을 안동 L하우스에서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가 공동 개발 중인 GBP410은 폐렴 및 침습성 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의 피막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접합해 만드는 단백접합 백신이다. 단백접합 방식은 폐렴구균 백신 중 예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GBP410은 21종류의 혈청형을 포함했다. 이는 현재 상용화된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보다 많은 숫자다. 혈청형은 폐렴구균의 주요 병원성 인자 중 하나로, 혈청형에 따라 다양한 병원성을 나타낸다. GBP410에 다양한 혈청형이 포함된 만큼 예방효과가 넓을 것이라는 게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설명이다. 최근 국내에 도입된 신규 폐렴구균 백신은 총 15가지의 혈청형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410이 세계 각국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미국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수준으로 신규 생산시설을 증축할 계획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수준으로 알려진 cGMP 인증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필수 조건 중 하나다.


앞서 안동 L하우스는 국내 백신 제조시설 최초로 EMA(유럽의약품청)의 EU-GMP를 2021년 획득한 바 있다. EU-GMP는 원료의 구입부터 제조, 품질 관리, 출하 등 백신 생산의 전 과정을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로, 미국 cGMP와 함께 글로벌 수준의 인증으로 꼽힌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이번 증축은 현재 개발 중인 핵심 파이프라인의 전략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2025년 송도에 지어질 R&PD 센터와 더불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생산 시설을 갖춰 백신?바이오 분야의 진정한 혁신적 리더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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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폐렴구균 백신 생산을 위한 신규시설은 기존 L하우스 부지에 추가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L하우스의 확장을 위해 인근 경북바이오 2차 산업단지에 9만9130m²(약 3만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해 공장 증설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천 송도에 건설 중인 '글로벌 R&PD센터'는 백신 연구·개발(R&D)과 시험생산을 위한 설비를 갖추고 2025년 상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다. R&PD센터가 완공되면 현재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본사와 연구소가 송도로 이동하게 된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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