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검사의 칼춤, 검찰독재…尹 '서울의 봄' 꼭 보라"
"하나회 검란장면, 검찰특수부와 겹쳐"
"잔인한 역사 진행 중" 야권 정부 비판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만든 영화 '서울의 봄'이 최근 200만 관객을 돌파하자 정치권에서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영화를 관람했다며 현 정권을 군부 독재와 비교하는 발언을 했다.
정 최고위원은 "나라를 지키라는 군대가 어떻게 국가를 향해 총을 쏘고 나라를 유린했는지 생생하게 보았다"며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복 대신 검사의 옷을 입고, 총칼 대신 합법의 탈을 쓰고 휘두르는 검사의 칼춤을 본다. 군부독재만 그러했던 것이 아니라 지금의 검찰 독재도 모습과 형태만 바뀌었을 뿐 언제든지 국민들은 탱크로 밀어버리면 되는 존재로 여기는 독재의 피, 독재적 발상은 음습한 곳에서, 아니 때로는 대놓고 악의 쇠사슬처럼 이어져 가는 것은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봄에서 과거와 현재의 생생한 현장을 만나보시기를 바란다. 전 국민이 봐야 할 영화다. 특히 윤석열 정권,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꼭 한번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년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계엄 저지선'을 확보하기 위해 최소 단독 과반 확보 전략을 써야 한다"고 했다.
민형배 의원은 유튜브 채널 '새날'에 출연해 "헌법이 규정한 탄핵 얘기를 안 하면 오히려 직무 유기"라며 "'발목때기'(발모가지의 방언)를 분질러 놔야 된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장했다.
민주당 출신 무소속 김남국 의원도 SNS에 "하나회가 검란을 일으켰던 검찰 특수부와 오버랩됐다. 훨씬 더 잔인한 역사가 2023년에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적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도 "일요일 아침 아들과 '서울의 봄'을 보았다. 처음과 끝을 다 아는 실화임에도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고 적었다. '말아톤'(2005)의 정윤철 감독은 "한국영화의 위기라고 하는 지금 참으로 적절한 귀환이 아닌가 싶다"며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이 영화는 그렇게 지금 물어보고 있다"고 썼다.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은 전두환·노태우 등이 주동하고 군부 내 사조직인 하나회가 중심이 되어 신군부 세력이 일으킨 12·12 군사반란을 모티브로 삼았다.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다. 개봉 6일 만에 200만 누적 관객수 2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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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트'(1997) '감기'(2013) '아수라'(2016) 등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이 연출했다. 배우 황정민이 전두환을 모티브로 만든 신군부의 핵심 인물인 전두광으로 분하고, 정우성이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연기한다. 노태우를 모티브로 만든 노태건은 박해준이 연기한다. 이성민, 김성균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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