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한 지표 발표는 끝…국채 금리 흐름에 좌우될 것"
20일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지난 8월 1일(1283.8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3원 내린 1291.6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1296원에서 개장한 후, 1300원 가까이 오르다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며 디스인플레이션 현상이 가시화됐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종료를 확실시하는 분위기로 이어지며 달러화 가치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교전 중단 합의 임박 소식 등이 보도되며 전쟁 위험이 소강상태로 들어서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줄 굵직한 이벤트와 경제 지표 발표가 일단 마무리된 가운데, 달러화 흐름의 방향성은 여전히 국채 금리 흐름에 좌우될 것"이라며 "미국 10년 국채 금리의 4.4~4.6% 밴드 이탈 여부가 달러화의 추가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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