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월급도 부담"…나홀로 사장님 437만명, 15년 만에 최대
직원 없이 혼자 일하는 '나홀로' 자영업자가 437만명을 돌파해 1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고금리·고물가 여파에 원재료 부담이 커지고, 전기료·가스비·인건비 등 부대비용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비임금근로·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영업자를 비롯한 비임금근로자는 올해 8월 기준 672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37만명으로 1년 동안 3만4000명 늘어 2008년 8월(455만8000명) 이후 15년 만에 최대치다.
비임금근로자는 직장인 등 임금 근로자와 구별되는 계층으로 자영업자와 가족이 경영하는 사업체에서 돈을 받지 않고 일하는 사람(무급 가족 종사자)을 뜻한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141만3000명)도 같은 기간 5만9000명 늘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50만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직원을 두고 일하는 자영업자 수는 팬데믹 이전보다 줄었다. 무급가족종사자(94만명)는 지난해(99만6000명)에 이어 역대 최저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전체 취업자 수 대비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3.4%로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통적인 형태의 가족 경영이 줄면서 전반적으로 비임금 근로 비중이 낮아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60세 이상(38.8%), 50대(27.0%), 40대(19.0%) 순으로 높았다. 전체 비임금근로자의 평균 사업 운영 기간은 15년으로 전년 동월대비 2개월 증가했다. 평균 운영(소속) 기간은 20년 이상(29.6%), 10~20년 미만(20.3%), 5~10년 미만(19.2%) 순이다.
같은 기간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 인구'는 1616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만3000명 감소했다. 이들 가운데 향후 1년 이내 취업이나 창업할 의사가 있는 인구는 341만8000명으로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의 21.1%를 차지했다.
이들이 취업·창업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생활비·용돈을 벌기 위해서(72.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희망하는 고용 형태는 임금근로자가 93.4%에 달했다. 취업 시 희망하는 월 평균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44.4%)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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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 준비나 가사, 육아 등을 하지 않았다는 '쉬었음' 인구는 232만2000명으로 1년 새 8만300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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