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턴 청년들 만나겠다"
향후 공천 갈등 등 발언할 수도…"예열 중"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외교·안보 분야 외부강연을 두고 총선을 앞둔 '정치적 행보'라는 일각의 해석에 선을 그었다. 최근 민주당 내에선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을 향한 강성 지지층 비난에 대해 이 전 대표가 강한 발언을 내놔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이 전 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1일 경희대에 이어 25일 서울대에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저는 지난해부터 미국, 독일, 체코에서 21번 강연했고, 지난 6월 귀국 이후에도 10차례 등 계속하고 있다"며 "그것을 '총선 앞두고'라고 보도하는 것은 이상하고 비공개 강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귀국 후 강연을 계속해온 데다 외부에 노출하지 않는 비공개 강연인데, 이를 두고 '총선 몸풀기'라는 해석을 붙이는 것은 과도하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다음달부터는 독서 모임도 진행하며 청년들을 만나 국가적 과제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을 듣겠다고 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 2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회의실에서 서울대통일평화연구원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생존전략' 평화학세미나에서 강연을 마친 뒤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 2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회의실에서 서울대통일평화연구원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생존전략' 평화학세미나에서 강연을 마친 뒤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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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향후 총선을 앞두고 공천 등 당내 갈등 상황에서 이 전 대표 역시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보인다. 친낙(친이낙연)계 신경민 전 의원은 최근 당내에서는 비명계 의원들을 향한 강성 지지층의 항의 시위 수위가 높아지면서 이 전 대표가 강한 메시지를 내놔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 "이제는 (이 전 대표가) 얘기하지 않을 수 없는 단계라고 말했다.


신 전 의원은 26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정치인으로서는 답답하다고 평가를 받는 것도 이해는 되지만, 그렇게 살아오신 분"이라며 "그게 이낙연 브랜드"라고 말했다.

이어 신 전 의원은 "공천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정치인들의 입장에서는 뭔가 좀 센 얘기를 해달라는 주문이 있고, 그걸 이 대표도 잘 알고 있다"며 "이제는 얘기하지 않을 수 없는 단계로 들어갔다. 그래서 예열을 하고 있다고 이해해주시라"고 덧붙였다.


앞서 비명계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25일 채널A 라디오쇼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당내 소통이 잘 안 되는 것 같다 이런 제3자식 화법은 적절치 않다. 소통 잘 안 되는 게 어제오늘 일인가"라면서 "그분이 워낙 인품이 점잖으신 분이니까 저처럼 직설적으로 안 하고 돌려서 비유하고 조금 더 완화해서 표현하는 캐릭터라고 이해하는데 듣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미운 쪽으로 들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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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 전 대표께서도 지금 당내 상황, 한국 정치 상황, 이런 것들을 할 때 지금 우선적으로 당내의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나서야 한다"고 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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