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와 가뭄 영향으로 가격 최고 수준"

전 세계 올리브유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남유럽을 중심으로 작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올리브유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지금 올리브유가 비싼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올리브 오일 가격이 지난 1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하며 기록적인 수준으로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을 비롯한 남유럽 지역은 전 세계 올리브유 생산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남유럽 지역을 강타한 기온 이상 현상 등으로 올리브 수확량이 급감했다. 특히 스페인은 45~50℃의 폭염, 몇 달간 계속된 극심한 가뭄, 냉해 및 초대형 산불 발생 등 연이은 기후변화와 기상이변 등으로 올리브 생산량이 줄어들었다.


이런 상황에 대해 미국 올리브오일 전문지인 올리브 오일 타임스는 "기상악화와 장기간의 가뭄으로 스페인산 올리브오일 가격이 26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고 계속 상승 중"이라며 "전문가들은 당분간 역대 최고 수준의 가격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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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최근 스페인·이탈리아 등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올리브유 생산이 지난해 40% 급감한 데 이어 올해는 미미한 수준 정도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리브 수확량이 줄어들면서 올리브유 가격은 고공행진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IRI에 따르면 한 올리브유 제품(750㎖) 가격은 지난해 10월 9달러에서 현재 11달러로 22%가량 올랐다.


이에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올리브유 도매 업체 관계자는 "7월 최대 공급업체로부터 가격을 30% 올렸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소비자들은 더 높은 가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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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뉴욕 브루클린의 피자 가게 주인은 "우리는 마진이 적은 소규모 기업이다. 그러나 올리브 오일과 같은 필수 재료의 가격 상승은 고품질의 저렴한 피자를 제공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고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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