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
"위원 구성 등 전권 부여하겠다"

국민의힘이 10·11 보궐선거 참패를 딛고 당의 쇄신을 주도할 혁신위원장으로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를 선임했다. 당은 실효성 있는 혁신 기구를 만들기 위해 인 위원장에게 혁신위 인적 구성을 비롯한 전권을 넘기겠다고 공언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원장은 우리 당 쇄신 의지를 가늠하는 자리인 만큼 당 내외 인사들로부터 두루 추천받았다"며 "당의 진실한 변화를 만들어갈 위원장으로 인요한 교수님을 모시고자 한다"고 밝혔다.

1959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난 인 교수는 4대째 대를 이어 우리나라 의료계에 헌신하고 있다. 조부인 윌리엄 린튼(한국명 인돈)은 국제사회에 3·1운동 지지를 호소했으며, 부친인 휴 린튼(한국명 인휴)은 6·25 전쟁 인천상륙작전에 미 해군 대위로 참전했다. 인 교수는 대학 재학 중 5·18 민주화운동 시민군의 외신 영어 통역 활동을 했고, 최초의 한국형 앰뷸런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외 여러 공헌을 인정받아 2012년 '특별귀화 1호' 한국인이 됐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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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교수는 당 안팎의 여론을 두루 청취할 수 있는 '객관적 인물'이라는 점에서 혁신위원장에 낙점됐다. 김 대표는 "우리 당 약점을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일반 국민의 시각에서 진단해 개혁을 이뤄내고 취약 지역, 취약 계층에 대한 소구력을 높이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본다"며 "그러려면 당 안 시각보다 당 밖 시각이 더 객관적이고 정확하다고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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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혁신위원장에 혁신위원 선임 등 전권을 넘긴다는 방침이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원회가 가칭이라고 대표가 말씀하셨는데 위원장이 명칭, 역할, 기능 모두 구성할 위원들과 협의해 모든 전권을 위임한다는 취지"라며 "향후 위원 구성도 위원장이 전 권한을 가지고 구성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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