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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보수정치 본질은 품격인데…이준석 싸움닭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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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신당 차리면 컬트정당된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이 '이준석 전 대표가 나가면 오히려 국민의힘 지지율이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이 전 대표가 '당장 제명하라'고 반응한 것을 두고 최근 국민의힘에 합류를 결정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이 전 대표가) 자꾸 싸움닭이 되어가는 것 같다"며 우려했다.


조 의원은 20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서 "지금의 행동과 활동들이 이 전 대표에게 플러스가 될지 마이너스가 될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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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대변인은 MBN 뉴스서 '이 전 대표가 당을 나가면 지지율 3~4%가 하락할 것'이라는 당 내부인사의 말을 인용한 기사를 분석하며 "장기적으로는 3~4%가 오를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이에 이 전 대표는 이 방송을 공유하며 "나를 제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조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이같이 대응하는 것이 이 대표에게 큰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그는 "보수정치의 본질의 핵심은 품격이지 말빨(말솜씨)이 아니다"라며 "그런데 이 전 대표가 전국 최고급 말빨을 자꾸 자신을 깎아먹고 자신이 속한 진영을 깎아먹는 데 사용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정치인은 상징자본이 있는데 (이 전 대표가) 자꾸 싸움닭이 되어가는 것 같다"며 "싸움닭은 그 싸움이 끝나면 잡아먹힌다. 재미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도 이 전 대표를 너무 자극해선 안된다고 충고했다. 조 의원은 "이 전 대표 3040 세대에 아주 드문 희소한 정치자원이라고 생각한다"며 "당도 이 전 대표 너무 긁지 말고, 자극하지 말고. 지금 열이 후끈 달아올라와 있는 상황에서 그러지 말라"고 했다.

당이 이 전 대표를 끝까지 포용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그런 노력을 끝까지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결별을 하더라도 당이 먼저 도장을 찍을 필요는 없다"고 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이준석 신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당 차리면 컬트정당된다"며 "이 전 대표의 희소성은 큰 배에 있기 때문에 그렇다. 비교적 나이 들어 보이고 약간 올드한 느낌에서 이 전 대표라는 새로움, 젊음이 지금 도드라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 (당을) 나갔는데 이 전 대표밖에 없다 그러면 도대체 '이준석 정당'의 상징이 뭘까. 자유일까, 시장경제일까.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이것은 컬트가 돼버릴 수밖에 없다"며 신당 창당을 만류했다. 조 의원은 "(이 전 대표는) 자신이 준비했던 노원에서 진짜 진심으로 한번 성공해 보시고, 그 과정에서 설령 지더라도 정말 당에 기여했다면 집권당으로서 당연히 다른 배려를 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이 전 대표보다 더 아쉽다. 이미 강을 건넌 게 아닌가 싶다"며 "유 전 의원은 이 정부가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대선의 감정적 그 앙금이 아직도 남아 있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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