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통신데이터 사용 급감시 대응
서비스 대상 120→200가구로 확대

"어, 전날 전기 사용량이 거의 없네."

지난달 경기도 용인시 관내 한 행정복지센터 직원은 관제센터로부터 한 독거 남성이 전날 전력 사용량이 거의 없어 안부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보고를 받았다. 직접 남성의 집을 방문한 직원은 집 안 거실에 쓰러져 있던 남성을 발견해 급히 병원으로 옮겼다.


용인시는 사회 안전망의 보호를 받지 못해 고립 위험성이 높은 1인 가구의 위기 신호 감지와 사고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AI) 안부든든' 서비스를 기존 120명에서 200명으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왜 줄었지?" 용인시, 전기 사용량 확인해 1인가구 위기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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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는 지난 7월 한국전력공사, SK텔레콤, 행복커넥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취약계층 120명에게 이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한전이 대상 가구의 전력 사용량 데이터, SK텔레콤이 통신 데이터 사용 이력을 각각 제공하면 관제센터를 운영하는 행복커넥트가 이상 신호가 감지된 가구의 안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24시간 이내에 전력량에 변화가 없으면 안부 전화를 하고, 대상자가 받지 않으면 관제센터가 다시 이를 확인한다. 여기에도 대상자가 답하지 않으면 관내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현장에 출동해 이상 여부를 직접 확인하게 된다.


시는 시험서비스 기간 총 90건의 위험 신호가 감지됐고, 이 중 5건은 전화에 응답하지 않아 직원이 직접 출동해 안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시는 특히 다음 달부터는 이상 신호가 감지된 취약 가구가 안부 전화에 응하지 않으면 평일 주간은 물론 야간과 공휴일에도 관제센터 직원이 직접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파악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시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의 실태 조사와 주민 신고로 발견한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본인 참여 의사를 확인한 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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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관계자는 "AI안부든든 서비스가 1인 가구의 사고 위험 감지와 예방에 도움이 되고 있어 다음 달부터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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