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까지 실증사업 진행

서울시가 '다산콜센터'로 접수된 상담·신고 데이터를 활용한 재난조기감지 시스템 실증에 나선다. 지난해 발생한 이태원 참사의 교훈을 바탕으로 재난을 사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 120다산콜재단은 실시간으로 걸려 오는 상담 전화 분석해 재난 상황을 조기 감지 및 소방·경찰 및 지자체 등 유관기관에 자동으로 알림 문자를 발송하는 '재난조기감지 시스템 실증 연구'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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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11월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119 신고나 120다산콜센터 문의 등에 침수, 산사태, 화재 등 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 키워드가 반복 접수되면 이를 모아 전체 화면에 노출, 유관기관에 공유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120다산콜센터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난해 10월 29일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관련 민원 105건을 접수했다. 이중 55건은 참사 실종자 확인·신고 관련 민원이었다. 이후 영어를 비롯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4개 국어로 실종자 신고 접수 외국어 서비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기술 개발에는 서울시의 정책지원 시스템이 활용됐다. 120다산콜재단은 최근 기술이 필요한 수요자와 중소기업·스타트업을 연계, 기업이 보유한 혁신기술 실증 기회를 연계하는 서울경제진흥원(SBA) 테스트베드 사업의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제도를 통해 내년 9월까지 고객 서비스(CS)전문기업 CS쉐어링과 함께 '재난조기감지 시스템 실증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120다산콜재단은 연내 공공기관 '재난 이슈 전용 말뭉치 사전'을 구축, 내년 상반기에는 '120다산콜 특화 재난조기감지시스템 서비스'를 실증 및 연구해 상담전화를 통해 쌓이는 데이터를 활용해 재난 상황 대응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해는 1단계 사업으로 인공지능 학습을 위해 화재·산사태·침수 등 재난 관련 키워드 말뭉치 사전을 구축한다. 내년에는 비식별화(특정 개인을 식별하기 어렵도록 하는 행위)된 민원 데이터를 시스템에 학습시켜 상담·신고내역을 실시간 분석하고, 재난 특화 말뭉치 사전을 기반으로 상황을 조기에 감지해 유관기관에 자동으로 메시지를 발송하는 2단계 사업 연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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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재 120다산콜재단 이사장은 "이번 실증 연구를 바탕으로 서울시를 비롯한 유관기관이 긴급 재난 상황을 조기에 감지하고 시민을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되기를 기대한다"며 "시민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에 상담·신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시와 지속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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