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에 이란 여성운동가 모하마디…옥중 수상(종합)
이란서 여성인권, 민주주의 운동 이끈 반정부 인사
역대 수상자 중 19번째 여성…이란 출신 2번째
이란의 여성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가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이란의 인권운동가 모하마디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모하마디가 이란의 여성 억압에 맞서 싸우고 모든 사람의 인권과 자유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선정한 이유를 덧붙였다.
모하마디는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 가운데 여성으로는 19번째다. 또 이란 여성 운동가로서 노벨 평화상을 받기는 2003년 시린 에바디 이후 두 번째다.
모하마디는 시린 에바디가 이끄는 인권수호자 센터의 부회장을 맡으면서 여성의 인권, 지난 20여년간 이란의 민주주의와 사형제 반대 운동을 이끄는 인물이다. 그의 가족은 인스타그램에 "수상의 영광이 모든 이란인의 것이며 특히 자유와 평등을 위해 싸우는 용기로 세계를 사로잡은 이란의 용감한 여성과 소녀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대신 소감을 전했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모하마디는 이란 정권에 의해 13번 체포되고 5차례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2019년 반정부 시위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2021년 열린 거리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뒤 현재까지 테헤란 에빈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노벨위원회는 수상자 발표 직후 "이란 정부가 모하마디를 석방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노벨평화상은 1901년 시작돼 올해 104번째로 수여됐다. 1·2차 세계대전 등을 이유로 19차례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지금까지 단독 수상은 70차례였고 2명 공동 수상 31차례, 3명 공동 수상은 3차례였다. 스웨덴 과학자 알프레드 노벨이 제정한 노벨상 수상자는 스웨덴 왕립과학원 등 스웨덴 학술단체가 선정하지만 노벨의 유언에 따라 평화상만은 노르웨이 의회에 결정권이 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위원 5명은 노르웨이 의회가 지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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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10일이 낀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금메달과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5000만원)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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