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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마저 자퇴서 수백장 넘었다…"의대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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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약대서 206명 자퇴 등 중도탈락
6년제 학부 선발 첫해인데…의대 반수 추정
4대 과학기술원에서도 중도탈락 43% 증가

지난해 전국 약대에서 200명 이상이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파악됐다. 이공계뿐 아니라 약대 학생도 의대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37개 약대에서 총 206명의 중도 탈락자가 발생했다. 중도 탈락은 자퇴, 미등록, 미복학, 학사경고 등을 일컫는데 보통 자퇴 비율이 가장 높다. 대학별로는 중앙대 17명, 전남대 15명, 숙명여대 13명, 조선대 11명, 이화여대 10명 순으로 많았다.

약대마저 자퇴서 수백장 넘었다…"의대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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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입부터 전국 약대가 통합 6년제 학부 선발로 전환되면서 37개 대학에서 2000여명을 뽑았다. 이전까지는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을 통해 편입학이 이뤄져 왔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학부 선발 첫해였음에도 약대 학생들이 반수를 통해 의대로 진학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약대를 제외한 전국 의대·치대·한의대·수의대 중도 탈락자의 총합은 380명으로 전년(457명)보다 약 17% 감소했다. 이에 대해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반적인 의학 계열 선호도가 높은 상황에서 의·치·한·수의대 중도 탈락은 감소했고, 약대는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중도 탈락 현상은 이공계특성화대학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난해 중도 탈락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125명, 울산과학기술원(UNIST) 66명, 광주과학기술원(GIST) 48명,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29명 등 총 268명으로 집계됐다. 전년(187명)보다 43.3% 늘어난 규모로, KAIST의 경우 모집정원의 약 15%에 달한다.

임 대표는 “타 이공계 대학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의약학 계열 등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2023학년도 대입 자연 계열 정시 모집에서 상위 20개 학과는 의·치의예과가 싹쓸이했고 이공계는 전무했다. 지난달 15일 마감한 2024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에서 주요 의대 평균 경쟁률은 45.59대 1로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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