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내년 총선까지 지도체제
②체포동의안 '반란표' 처분
③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압승

단식 이후 회복치료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중으로 복귀가 점쳐진다. 민주당 반란표로 인해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후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최악의 위기는 빠져 나왔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가 구속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당내 이 대표의 입지는 이전보다 한층 안정됐다. 이 때문에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는 이 대표 직계 체제로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올해 초 민주당에서는 연말께 이 대표가 퇴진하고 비대위가 출범하는 ‘질서 있는 퇴진론’이 제기됐다. 특히 이 대표가 3월16일 "총선에서 지면 내 정치도 끝난다. 승리를 위해 어떤 일도 할 수 있다"고 언급해 사퇴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 논란 등으로 인해 민주당에서는 ‘이재명만으로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발언이 공공연하게 나왔다. 검찰의 추가 대응 등이 변수긴 하지만 검찰의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이 대표로서는 내년 총선까지 직접 챙길 수 있게 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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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가 내년 총선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대표가 내년 총선을 자기 지휘하에서 치렀을 때 승리로 이끌 수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가 총선을 직접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커진만큼 인재영입 등 총선 준비를 본격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체포동의안 처리 당시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 이른바 당내 반란표에 대한 처리 문제도 풀어야 한다. 일단 당내에서는 ‘윤리심판원’등 절차를 거쳐 반란표에 대한 응징 방안이 거론된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의 시스템에 의해서 해결하는 것이 맞다"면서 "윤리심판원에서 (가결표를 던진 의원에 대해) 적절한 판단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영장 기각 전후에, 체포동의안 가결 전후에 꾸준히 민주당을 흔들어대고 지도부와 당 대표자를 내려오게끔 구체적인 행동을 했던 분들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는 필요하다"며 "윤리심판원을 거치는 절차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가 이 문제와 관련해 통합의 행보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 전 위원장은 이 문제와 관련해 "한두 사람 정도는 아마 배제가 가능할지 모르지만, 많은 숫자(최소 29명)를 배제할 사람은 많지 않다"며 "징계 처분으로 또 당에 새로운 분란을 일으키겠냐"고 발언했다. 한쪽에서는 가결파에 대한 응징론을 내세운 뒤, 이 대표가 통합에 나서 극적효과를 끌어올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오는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도 숙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큰 폭으로 승리를 거둔다면, 이 대표 체제가 보다 반석에 오를 것으로 내다본다. 최소 수도권에서는 이 대표의 ‘힘’이 확인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관건은 현재 느껴지는 ‘순풍’이 표심으로 확인돼야한다는 점이다. 진교훈 민주당 후보가 선거전에서 가까스로 이긴다거나,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에게 지기라도 한다면 역풍이 불가피하다.


이 대표가 보궐선거전에 직접 나설지도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선거전에 뛰어들지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홍 원내대표는 "선거 전에 당무 복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당무에 전면 복귀는 하지 않더라도 깜짝 이벤트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가진 의미가 너무 크기 때문에 (이 대표가) 어떤 식으로든지 투표를 독려하고 그다음에 참여할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강서구청장 선거와 관련된 어떤 특단의 고민은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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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주 중 이 대표가 어떤 식으로든 일선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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