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2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70% 내린 2만7582달러(약 3747만원)로 집계됐다.
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74.15포인트(0.22%) 내린 3만3433.35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34포인트(0.01%) 오른 4288.39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8.45포인트(0.67%) 상승한 1만3307.77로 장을 마쳤다.
국채 금리는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인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4.7%를 돌파해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사실상 무위험 자산인 미 국채가 연 4% 이상의 이자를 보장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중립 수준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의 자료를 보면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같은 50점(중립)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 46점(공포)과 비교하면 4점 올랐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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