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체투자 확장세…시장 내 불안요인 유의해야
대체투자 자산규모 12년 새 13조달러↑
금리 인상으로 사모대출 시장 견조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시장 내 불안이 발생할 경우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30일 국제금융센터의 '글로벌 대체투자 동향 및 평가'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투자 자산 규모는 2010년 말 7조 달러에서 지난해 말 20조달러로 증가한 가운데 자산운용시장에서의 비중도 15%에서 21%로 확대됐다.
이같은 확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내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는 추세이며, 개인투자자들의 참여도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체투자 시장은 기관투자자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고액자산가들을 중심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확대되고 있고 최근 개인의 접근성이 개선된 상품도 많아지고 있다.
국금센터는 "자산운용 업계에서는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이 포트폴리오 다각화, 인플레 헷지 등의 투자유인으로 인해 운용자산 규모가 2027년 말까지 24조달러~29조달러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확장세는 점점 둔화하고 있다. 맥킨지·피치북 등에 따르면 대체투자펀드의 지난해 펀드자금 신규 모집 규모는 1조2000억달러~1조4000억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약 11~16% 감소했으며, 올해 상반기 들어서도 5000억달러 모집에 그쳤다.
부문별로 보면 사모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부진한 모습이다. 사모주식은 불확실한 시장 여건 부담에, 부동산은 재택근무 지속과 공급과잉 탓에 자금모집이 위축됐다. 미국의 경우 올해 1분기 중 오피스자산 투자 규모는 전년대비 71% 감소했다.
금리상승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부담으로 최근 인프라 시장도 위축됐으나, 인플레이션 헷지 성향 덕에 수익률은 양호하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신재생 에너지 전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고, 디지털 인프라 투자에 대한 전망도 낙관적인 편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사모대출(비은행대출) 시장의 경우 견조한 확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리인상 등에 따른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하며 은행대출 대안으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기관들의 보유자산 중 사모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5.2%에서 올해 상반기 6.1%로 확대됐다.
국금센터는 "대체투자 시장은 정보 투명성이 부족하고 즉각적인 시가 평가가 어렵기 때문에 잠재 불안요인을 발견하고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며 "대체투자 시장이 커질수록 불안요인이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