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여야, 신원식 후보 놓고 ‘부적절 VS 적임자’ 논쟁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여당, 신 후보자 과거 발언 공세
야당, 군 주요보직 맡은 전문가

국회 국방위원회가 개최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신 후보자의 과거 발언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27일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 등을 공격했던 신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으며 부적격 인사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설훈 의원은 신 후보자가 과거 5.16, 12.12 군사쿠데타 옹호 발언 논란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생각들을 갖고 있다"며 "그런 분이 국방부 장관에 오른다면 이것은 앞으로 군사 쿠데타가 재발할 수 있는 싹을 키우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다.

정의당 배진교 의원도 "자신의 생각과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고 현직 대통령에게 막말을 거침없이 쏟아낸 자체가 이미 국방부 장관으로서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반면 자연인으로서의 발언이었을 뿐이라며 엄호에 나섰다.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박정희는 태어나지 않았어야 할 '귀태'', '이명박 정권을 죽여버려야 한다' 등 과거 야당 의원들의 '막말 사례'를 소개하며 "여야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후보자께서도 자연인이고 시민운동 할 때 여러 가지 말들을 격하게 하신 것"이라고 옹호했다.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육사 이전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신 후보자는 그동안 찬성의사를 밝혀왔다.

민주당 윤후덕 의원은 "홍범도 장군은 육사에 명예 졸업 증서를 받은 명예 졸업자"라며 "장관이 되면 홍범도 장군의 명예 졸업 증서를 회수해서 소각하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은 "육군사관학교는 국군을 양성하는 곳"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맞지 않은 인물에 대한 흉상 철거한 것이 육사 정체성에 위반되나"라고 맞받았다.


이밖에 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신 후보자가 연루된 1985년 이른바 '이일병 사망 사고' 원인 은폐 의혹을 제기했고, 이와 관련 신 후보자는 "그러한 이야기가 맞다면 그 시간부로 국방부 장관 사퇴하겠다"고 했다.


야당의 공세에 국민의힘은 신 후보자가 국방부 주요 요직을 거친 점을 부각하며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채익 의원은 "야전과 정책 분야를 두루 거친 정말 귀한 국방 전문가"라고, 같은 당 이헌승 의원은 "국방 정책이라든지 군사작전에 대해서 풍부한 경험, 전문성, 리더십을 갖췄다"고 호평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女손님은 적게, 男그릇은 가득…음식량 남녀차별 재점화 "보기 민망…10년전 '강남스타일'이 웬 말" 엑스포 PT에 혹평 일색 "알고 봐도 열받네" 흥분·분노도 인증샷…'서울의봄' 심박수 챌린지

    #국내이슈

  • 5달러 치마·9달러 청바지로 '충격' 등장…美상장까지 나선 패션기업 혀 검푸르게 변하다 사망…한달 5건 발생 '청설병'에 비상걸린 英 질문에 "잠깐 확인 좀" 국회서 폰 꺼냈다 혼난 日고노

    #해외이슈

  • [아경포토] '상봉터미널, 결국 추억속으로...' "대역전극 어디 갔나" 엑스포 수혜주 줄줄이 폭락 [포토] 민주당, 철회했던 이동관 탄핵안 다시 발의

    #포토PICK

  • 출시 앞둔 '사이버트럭' 생산 어려움…"테슬라, 무덤을 팠다" [포토] 볼보 순수 전기 SUV '볼보 EX30' 국내 최초 공개 포르셰, '아빠들의 드림카' 파나메라 완전변경 모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투자 귀재의 단짝 '찰리 멍거' 사망…버핏과 64년 우정 끝 이별 [뉴스속 용어]전쟁 나면 한 달도 못 버티는 '155㎜ 항력감소 고폭탄' [뉴스속 인물]네덜란드 극우 이끄는 '유럽의 트럼프', 헤이르트 빌더르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