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해수부, 추석 성수품 물가 동향

정부가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할인 지원 규모가 당초 계획을 초과할 경우 예산을 추가 배정해 명절 전까지 할인 지원이 중단되지 않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추석 성수품 물가 동향' 브리핑을 통해 지난 22일 기준 20개 추석 성수품의 소비자가격(9월 17~22일 평균 가격)이 전년(추석 전 3주간 평균 가격)보다 6.3%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소관 14개 농축산물은 추석 3주 전(지난 7일)부터 공급물량을 평시 대비 1.6배 수준으로 확대 공급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공급계획 대비 119.6%(14만5000t) 수준을 공급했다. 14개 성수품의 소비자가격은 전년보다 6.8%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 추석 성수품의 평균 소비자가격 등락률은 품목별 전년 대비 등락률에 소비자물가 가중치를 곱해 산출하게 된다"며 "그 결과 가중치가 높은 소고기(가중치 8.8) 가격이 전년보다 10% 수준 낮아짐에 따라 전체 성수품 가격을 낮추는데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전년 생산량이 증가한 배추와 무, 양파, 마늘, 감자 등 소비자가격은 전년보다 20~35% 수준 낮은 상황이다. 생산 감소로 가격이 높은 닭고기를 제외한 소고기와 돼지고기, 계란 등 축산물 가격도 성수기 공급 확대 노력으로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봄철 저온 피해 등으로 올해 생산량이 감소한 사과와 배의 경우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가격은 정부의 할인 지원과 유통업체의 자체 할인 등 노력으로 전년과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기 소비자 체감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4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4개 추석 성수품 등에 대해 농축산물 할인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20~30% 할인을 지원하고, 유통업체가 추가 할인에 참여하여 소비자는 최대 40~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할인 지원 규모가 당초 계획한 410억원을 넘어설 경우에도 예산을 추가 배정해 추석 전까지 할인 지원이 중단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으로 6개 성수품 정부 비축물량 공급량은 4859t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는 마트와 전통시장 등에서 희망한 수요보다 17.2% 많은 수준"이라며 "또 추석 성수품 공급대책 기간(9월 7~22일) 평균 가격은 전년 추석 3주 전 평균 가격보다 3.7%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 가격을 보면 생산이 원활한 갈치와 마른멸치 등은 전년 추석보다 20~30% 낮다. 다만 명태는 원양산 등이 원활하게 공급되면서 지난 5월 이후 계속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나, 여전히 지난해와 비교해 가격이 높은 상황이다. 고등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중·대형어 생산 부진, 조기는 최근 어황이 나빠 생산이 감소하여 지난해 보다 가격이 5~7% 높다.


해수부에 따르면 정부 비축물량과 자체 비축물량 할인 판매와 정부 할인행사에 참여한 대형마트 3사의 실제 판매가격(9월 7~21일)은 명태를 제외한 고등어·참조기·갈치·오징어·마른멸치 5개 품목은 전년 추석 3주 전 평균 가격 대비 10~30% 낮게 판매됐다. 가락·구리·노량진 도매가격을 보면 정부 비축물량 공급이 많았던 명태·고등어는 전년 추석 3주 전 평균 가격 대비 모두 하락했다. 다만 전반적으로 공급이 부진했던 참조기는 도매가격도 상승했고, 도매가격 상승분이 소비자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수부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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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는 추석 성수기 소비자 체감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2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개 성수품 등에 대한 할인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30% 할인에 유통업체 자체 할인까지 포함하면 소비자는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해수부는 지난해 추석보다 가격이 높은 명태·고등어·참조기 3개 품목은 대형마트 등과 함께 추석 연휴까지 할인율을 60% 이상까지 확대해 판매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며칠 남지 않는 추석까지 성수품 공급을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하는 한편, 현장 상황을 면밀히 살펴 정부의 할인 지원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등 추석 명절 국민들의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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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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