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단어만 6번…신세계, 인적쇄신 칼 빼들었다
신세계·이마트 등 대표이사 40% 교체
대표이사 겸직·통합 본부장 체제 도입
기존 운영체계 버리고 성과 낼 조직 구축
신세계그룹이 20일 단행한 정기 임원 인사는 변화와 쇄신을 택하며 성과 총력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다짐이 담겼다는 평가다. 실적 악화가 지속되자 오너일가가 인적 쇄신 칼을 빼든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 역시 인사 자료에서도 '성과'란 단어를 6번이나 썼듯이 기존 운영 체계에서 벗어나 성과를 낼 수 있는 조직을 구성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대기업 참여 가능 사업권인 DF 1~5중 향수·화장품·주류·담배를 판매하는 DF1~2와 패션·액세서리·부티크를 취급하는 DF3~4에 신라·신세계면세점, 부티크만 다루는 DF5에 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면세점이 각각 복수 후보로 선정됐다. 사진은 20일 인천국제동항 탑승동에 자리한 면세점 모습.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신세계그룹은 이날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신세계와 이마트 대표를 동시에 교체했다. 두 대표 모두 재무와 기획, 전략 분야에 잔뼈가 굵은 인사로 실적 부진에 빠진 백화점과 이마트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신세계 대표이사로는 신세계센트럴시티 박주형 대표가 내정됐다. 박주형 대표이사는 신세계 센트럴시티 대표도 겸직하게 된다. 이마트 대표이사에는 조선호텔리조트 대표인 한채양 대표가 선임됐다. 앞서 강희석 대표는 2026년까지 이마트와 SSG닷컴을 이끌 예정이었지만. 이번 물갈이 인사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SSG닷컴은 공동대표를 맡았던 이인영 대표가 이끌 예정이다.
한 대표는 오프라인 유통 사업군인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대표이사도 겸직한다.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를 한명의 수장이 이끄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합본부장 체제에 따라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전무)은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통합본부장으로 선임됐다. 기존 운영체계에서 벗어나 통합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직을 구축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신세계그룹의 의지다.
이외에도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신세계L&B 대표를 겸직하고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를 함께 맡게 됐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대표이사 40%가 교체됐다는 점을 보면 이번 인사 폭이 얼마나 깊은지를 알 수 있다"며 "성과를 내기 위한 조직구성이 이번 인사의 핵심이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신화'로 알려진 신세계 그룹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이석구 신세계 신성장추진위 대표는 T커머스 회사인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지난 5월 신성장추진위 대표로 맡은 지 4개월여 만에 또 한 번 자리를 옮기게 된 셈이다. T커머스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신세계라이브쇼핑이 적자를 기록하자 신세계와 시너지 효과를 끌어낼 수 있는 인물을 낙점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지난해 8월 이마트에서 신세계로 편입됐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우리도 이제 월급이 1000만원" 역대 최고…'반도...
신세계는 이번 인사를 기점으로 리테일 통합 클러스터도 만들었다.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신세계프라퍼티, SSG닷컴, 지마켓 등 온·오프라인 6개 계열사를 묶어 통합 시너지를 내겠다는 취지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이마트, 이마트에브레데이, 이마트24의 한채양 대표가 주축이 되어 협업을 끌어낼 것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