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체포안 부결 인증 릴레이는 십자가 밟기…이재명, 가결 요청해야"
"여당 '방탄 단식' 조롱 날려버릴 수 있어"
검찰이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빠르면 오는 21일 체포동의안 표결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이 '체포안 부결 인증 릴레이'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비명(非明)계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십자가 밟기"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조 의원은 19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거야말로 십자가 밟기, 소위 말하는 후미에 '나는 십자가 밟았다'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십자가 밟기란 중세 일본에서 기독교도들을 가려내기 위해 십자가를 밟도록 강제한 것으로, 양심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을 뜻한다.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의원들에게 체포동의안 부결 투표를 약속받은 것을 인증하는 일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을 가리킨 것이다.
조 의원은 "강성 지지자들은 계속 또 압박을 할 거고 지금 그 인증에 응하는 의원들이 지금 속속 올라오고 있다"며 "그거는 솔직히 헌법상의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게 가결을 하더라도 분열의 길로 가지 않을 방법은 대표께서 6월달에 말씀하셨듯이 이거 가결시켜주라고 하시는 게 제일 낫다"고 이 대표가 직접 지지자들과 의원들에게 가결을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그렇게 되면은 그때 대국민 약속을 하신 거니까 그렇게 되면 가결이 돼도 이게 반란표가 아니다"라며 "대국민 약속을 지키는 정당이 되는 거니까 그러면 뭐 분열이라는 게 있을 수가 없다"고 했다. 만약 부결이 된다 하더라도 당 대표로서 '알리바이'가 있는 셈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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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이 대표가 직접 가결을 요청하는 것은 대통령실과 여당의 조롱을 반박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그 말씀을 하심으로써 여당이나 대통령실에서 비아냥거리잖아요. 조롱하고 방탄 단식이라 그러고. 그걸 날려버릴 수 있다"며 "저는 대표께서 힘드시겠지만 어쨌든 6월 달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말씀하신 거를 다시 한 번 더 천명을 해주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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