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는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이하 CMC)과 ‘중이 질환 진단 AI 모델’ 공동 연구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AI 의료 진단 분야로 본격 진출한다고 19일 밝혔다.
씨유박스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정보융합진흥원과 영상 이미지 데이터를 활용해 중이 질환 AI 진단 모델 개발에 참여한다. CMC는 양질의 의료 빅데이터와 전문 의료인력을 지원한다. 양 기관은 이번 공동개발을 기점으로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한 의료서비스를 공동으로 기획 및 개발한다. 국내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인 의료 인공지능 관련 적용 가능한 분야를공동으로 발굴하여 AI 의료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씨유박스는 내시경을 통해 충분한 양의 고막 이미지 데이터를 취득, AI 중이 질환 진단 모델을 개발해 진료 보조 수단으로서 제공할 예정이다. CMC가 보유한 양질의 의료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정확도 높은 진단모델 개발이 기대된다.
2023년 7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건강보험통계에 따르면 지방 병원의 경우 이비인후과 전문의 비율이 약 23%로 서울, 경기 및 광역시와 같은 대도시의 이비인후과 전문의 비율에 비해 낮아 열악한 실정이다. 중이 질환 AI 진단 모델을 활용할 경우,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부족한 지방 병원에서도 정확한 중이 질환 진단을 가능하게 하므로 그 효용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운성 씨유박스 대표는 "당사의 뛰어난 AI 연구·개발(R&D) 역량과 가톨릭중앙의료원의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 및 진단 노하우를 기반으로 AI 중이 질환 진단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진단의 정확도 개선을 확신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가톨릭중앙의료원과 향후 의료 AI 분야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진 정보융합진흥원 원장은 “CMC의 첨단 의료 인프라와 씨유박스의 AI영상 인식 기술력이 융합하여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수준의 의료AI 서비스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씨유박스는 얼굴인식 관련 솔루션을 중점적으로 개발했으며 최근 객체 인식 부문까지 사업을 확대해 3D X-ray 및 오더피킹 로봇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영위 중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진출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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