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전환한 야놀자, 희망퇴직 실시

여행·숙박 플랫폼 기업 야놀자와 야놀자클라우드코리아가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업계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최근 실적이 적자 전환한 데 따라 인력 감축을 통해 경영 효율화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야놀자와 야놀자클라우드코리아는 이날 사내 메일을 통해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야놀자 측은 메일에서 "글로벌 여행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야놀자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외부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조직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희망퇴직 돌입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야놀자는 생성형 AI 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여행산업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큰 흐름의 변곡점에 와있다"며 "이로 인한 일련의 변화 과정에 이해를 부탁드리며 경영진 또한 지속 가능한 경쟁력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야놀자 측이 제시한 보상안은 4개월치 급여 일시금 또는 유급휴가 3개월로 확인됐다.

야놀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168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 늘었지만 영업손실이 165억원 발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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