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아이유 콘서트 실황 3만여명
작지만 단단하게 잘 만든 영화 '잠'이 개봉 12일 만에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손익분기점을 넘은 건 '범죄도시3' '밀수'에 이어 세 번째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15~17일) 사흘간 '잠'(감독 유재선)은 31만3763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일 개봉해 누적 관객수 103만1041명을 기록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38.7%를 나타냈다.
76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초청작인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잠'은 봉준호 감독 연출부 출신 유재선 감독 입봉작으로, 손익분기점인 80만명을 채우며 흥행에 성공했다. 개봉 후 스릴러 장르적인 매력에 더해 상황적 아이러니를 유쾌하게 그린 군더더기 없는 영화라는 평을 얻었다.
지난 13일 개봉한 외화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은 8만9178명을 모아 2위로 출발했다. 주말까지 총 13만2083명이 영화를 봤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오펜하이머'는 7만1313명을 모아 3위로 밀려났다. 지난달 15일 개봉해 누적 관객수는 311만1344명이다. 놀런의 초기작을 연상시킨다는 반응도 나왔으나, 시청 등급 논란, 여성 과학자 삭제 등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오며 호불호가 갈렸다.
4위는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 5위 '닌자터틀: 뮤턴트 대소동', 6위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7위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아워' 순이다.
지난 주말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수는 78만9144명으로 집계됐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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