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마약 투약' 유아인 소환조사… 영장 재청구 가능성도
8종 이상의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해온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씨(37·본명 엄홍식)가 12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오전부터 유씨를 조사 중이다. 지난 6월 경찰에서 유씨를 불구속 송치한 지 석달 만에 처음 이뤄지는 조사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지난해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유씨가 2021년 한 해 동안 73회에 걸쳐 모두 4000mL가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기록을 넘겨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수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유씨는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미다졸람·알프라졸람 등 8종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2월5일 유씨가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감정 결과 유씨의 소변과 모발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 이후 유씨의 의료기록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의료 이외 목적으로 처방받은 정황까지 포착됐다.
유씨는 앞서 두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부 대마 흡입 혐의를 인정한 반면, 프로포폴과 케타민 등은 치료 목적이었고 코카인은 투약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유씨에 대한 두 차례 피의자 조사 후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지난 5월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우리도 이제 월급이 1000만원" 역대 최고…'반도...
검찰은 올해 1월 유씨 등과 함께 미국을 여행하던 중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김모씨 등 공범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