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추락해 사망한 장소에서 집단 마약 모임을 진행한 주요 피의자 3명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경찰 추락사' 용산 집단 마약 주최자 등 3명 구속심사 출석…'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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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지법 정인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오전 10시30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 등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이날 오전 9시15분께, 다른 한 명은 오전 10시12분께 법원에 출석했다. 이들 모두 "참석 인원이 21명 이외 더 있나"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나" "숨진 경찰관의 사망 경위는 무엇인가" "경찰관도 마약을 구매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들은 강원경찰청 소속 B 경장이 추락 사망한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모임을 주최하고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B 경장의 투신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현장에 있던 21명 가운데 일부다. 경찰은 이들이 모임을 주도했다고 보고 지난 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에 대한 소변 정밀 감정에선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숨진 B 경장 역시 마약을 투약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에 이어 약독물 검사도 의뢰했다. 경찰은 1차 구두소견을 통해 B 경장의 직접적 사인은 '여러 둔력에 의한 손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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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일행 중 일부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이태원 클럽을 압수수색하는 등 해당 모임이 마약 투약뿐만 아니라 유통한 혐의도 있는지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의 폐쇄회로(CC)TV가 지하주차장 이외에 고장 나 있어 수사에 난항이 있다"면서 "가장 최근 추가로 확인된 5명과 관련해 증거인멸의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고, (참석자가) 추가로 더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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