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은 한국원자력의학원과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연구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왼쪽)과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장이 4일 서울 노원구 한국원자력의학원 본사에서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연구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SK바이오팜]](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23090509023363394_1693872153.jpg)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왼쪽)과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장이 4일 서울 노원구 한국원자력의학원 본사에서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연구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SK바이오팜]
이번 협약을 통해 SK바이오팜은 한국원자력의학원과 RPT 핵심 원료인 악티늄-225(Ac-225)을 활용한 신약 연구, 임상개발 및 악티늄-225 생산설비 구축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신약 개발사와 방사선의학 전문 연구기관이 생산설비 구축을 위해 협력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바이오팜은 최근 '빅 바이오텍'으로 도약하기 위해 RPT 분야 진출을 주요 전략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유일하게 병원을 운영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기관이다. 의학원은 원자력병원과 함께 방사선의학연구소,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국가RI신약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최근 연구-임상 중개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항암 시장에 진출하는 동시에 아시아 시장에서의 원료 사업을 궤도에 올리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회사 측은 SK그룹을 통해 확보한 테라파워의 방사성동위원소 물질인 악티늄-225의 아시아 4개국 독점공급권을 바탕으로 RPT 전략을 실행 중이다.
RPT는 방사성동위원소 원료 조달이 핵심인 분야로, 악티늄-225는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방사성동위원소라는 게 SK바이오팜의 설명이다.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장은 "최근 의학원은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악티늄-225를 이용한 알파핵종 표적치료 임상시험을 국내 최초로 시행한 바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악티늄-225를 비롯한 다양한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해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SK바이오팜의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 역량과 한국원자력의학원의 방사성의약품에 대한 연구·개발(R&D) 역량이 결합되면 차세대 항암치료제로 부상하고 있는 RPT 영역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