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출석 의지 있었다면 일정조정...장관 런"
송석준 "국익 위한 큰 계획...불가피한 사정"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30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불출석 문제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 수사와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 등으로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이 장관이 해외 출장을 이유로 한달 전부터 예고된 예결위에 불출석한 것을 두고서 논란이 한창 진행됐다.


예결위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은 강훈식 의원은 이날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 장관이 다음달 5~8일 해외 출장을 추진했다 국회 일정과 무관한 모종의 이유로 무산되자 이날 11시 비행기로 출국을 했다"며 "이 장관이 예결위에 출석할 의지가 있었다면 그 뒤 일정도 충분히 고려해보고 피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예결위 전체회의 일정이 지난달에 이미 잡혀 있었다는 점 등을 들면서 "은행이 부실해서 예금자들이 잔금을 빼는 것을 ‘뱅크런’이라고 하는데, 정부 부실 지적을 피해 국민으로부터 도망가는 ‘장관 런’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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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민 민주당 의원도 "채 상병 수사 건과 관련해 용산 안보실이 개입했다는 정황이 나왔고 엊그저께는 대통령께서 직접 지시했다, 격노했다 이런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 복판에 계신 분이 이 장관"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를 (이 장관이)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당당하게 자신 있다면 국민 앞에서 논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장관 런’ 등의 표현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 장관의 결석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폴란드의 경우 방산 수출에 큰 교두보를 확보하고 지금도 국익을 위해 큰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불가피한 사정을 이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송 의원은 이 장관의 출장 이유를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을 앞둔 사전점검’이라 언급했다 ‘지난 대통령 방문의 후속 조치’라고 정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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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의원은 이 장관이 오랜 기간 군에 재직했던 점 등을 언급하며 " ‘장관 런’이라고 조롱을 섞어 말하는 것은 보기에 안 좋다"고 언급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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