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뉴라이트 사관에 따른 행동"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관련해 "보수진영의 보편적인 지향점이라기보다는 일부의 뉴라이트적인 사관에 따른 행동"이라며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정 동력이 유한하고, 이미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상황 속에서 건국훈장을 받은 독립운동가에게 모욕을 주어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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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김일성이 동족상잔의 전쟁을 일으키고, 공산주의자들이 분단을 고착화하기 전까지, 일제시대의 독립운동가들에게 민족진영에서 활동하는가, 공산 진영에서 활동하는가는 우리가 지금 선거에서 기호 1번을 지지하느냐, 기호 2번을 지지하느냐 정도의 문제였을 것"이라며 "그래서 박정희 대통령이 홍범도 장군에게 건국훈장을 추서해도 문제가 없었던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공산주의자에게 암살된 김좌진 장군의 손녀 김을동 전 의원이 홍범도 장군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나선 것이 무엇이겠나?"라며 "과거 무장 독립운동에 나섰던 사람 간에 크고 작은 알력이 있었을망정, 이념에 따라서 그 평가가 달라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산주의자 논리가 비판을 받으니 이제는 '창군 이후의 사람만 남겨야 한다'고 다른 필터링 기준을 제시하는 모양새이지만, 그러면 해군사관학교에 창군과 관계없는 이순신 동상은 무슨 기준에 따른 것인지 답해야 한다"며 "그래서 이 논란은 하루속히 접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국방부는 "공산주의 국가인 북한의 침략에 대비해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장교 육성이라는 육사의 정체성을 고려할 때 소련공산당 가입 및 활동 이력 등 여러 논란이 있는 분을 육사에서, 특히 생도교육의 상징적인 건물의 중앙현관에서 기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며 홍범도 장군 등 독립운동가 5명의 흉상을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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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용산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도 다른 곳으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으며,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의 함명도 필요하다면 변경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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