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홍범도와 정율성 전혀 달라…나라 큰일났다"
충남도지사, CBS 라디오 인터뷰
"군 뿌리는 독립군에…흉상 철거 반대"
정율성공원은 반대 입장 "토론 가치도 없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9일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내 설치된 홍범도 장군 등 독립 영웅 5인의 흉상을 철거·이전 계획을 밝힌 것을 두고 "우리 대한민국 건국의 뿌리는 임시정부에, 군은 대한독립군에 두고 있지 않나"라며 "그런 측면에서 김좌진, 지청천, 이범석 장군 등 흉상 모두 철거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육사 충무관 앞에는 2018년 제99주년 삼일절을 기념해 홍범도, 김좌진, 지청천, 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 등 5명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이에 대한 철거·이전 논란이 확대되자 국방부는 28일 홍범도 장군의 소련공산당 가입 및 활동 이력을 이유로 그의 흉상을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도 이전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홍 장군은 1943년에 돌아가셨고 6·25 전쟁을 일으키거나 북한군과의 전쟁에 참여한 것은 아니다"라며 "광복 이전에는 좌가 우가 함께 독립운동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당시는 우리나라가 분단될지 이런 여러 가지, 또 6·25 전쟁이 일어날지를 몰랐던 상황"이라며 "(역사적인 맥락에서) 맞물려서 판단해야지, 그 전에 공산당 가입의 전력을 문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반면 광주시와 국가보훈부가 대립 중인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에 대해선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정율성은 중국으로 넘어가서 애국단 가입하고, 공산당의 해방군가와 북한의 행진가 만들어서 6·25 전쟁 때도 참여했던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의 공원을 만든다는 건 정말 생각이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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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홍범도 장군의 경우는 서로 토론하고 이견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정율성 공원 사업의 경우 토론회의 가치도 없다"며 "이 나라 이렇게 나가면 큰일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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